중국 저명 경제학자가 미국과 동맹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제재를 계속하면 중국은 대만을 점령하고 TSMC 지배권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 세계 반도체 제조 능력 발전이 모인 대만과 여기에 적을 둔 반도체 기업 TSMC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주최로 열린 미중포럼에서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대응에 대한 의견이 오갔고 이 자리에서 링웬(Wenling)은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은 적대 관계를 완화할 필요가 있고 양국 갈등은 인류에서 있어 재난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환태평양 파트너십과 대서양 횡단 무역 투자 파트너십 협정을 맺고 미국이 2가지 큰 반중국 무역 조직을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전자에서 이탈하고 있으며 후자는 협상 단계에서 좌초되고 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산업망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공급망을 파괴하고 봉쇄하려는 미국 조치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러시아에 대해 전개한 것 같은 제재를 중국에 부과할 경우 중국은 대만을 되찾아야 하고 원래 중국에 속하던 TSMC를 접수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우려할 일이지만 링웬의 연설은 중국은 자국 경제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한 보복으로만 이 행동을 취해야 하며 중국이 타국에 대한 적대 행위에 관여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같은 제재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제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또 그들이 미국으로 이관을 가속화하고 미국에 공장 6개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을 장려하려는 미국 CHIPS 법을 가리킨 것으로 TSMC가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제조 시설에 대한 자금을 포함한 얘기일 가능성이 높다.
TSMC 신공장 건설은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 전해지고 있지만 높다고 할 수 없는 임금이나 엄격한 노동 체계 등 문화 차이로 TSMC는 공장에 배치할 노동자 확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다만 중국이 대만과 TSMC를 빼앗으려는 시도는 대만 정부가 2021년 제안된 미육군사관학교 논문에서 중국의 잠재적 침략에 대한 대만이 취할 최선의 억지력은 침략이 일어났을 때 대만 반도체 제조시설을 파괴하고 중국으로부터 많은 반도체 공급을 빼앗는 전략을 도입하는 걸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중국이 대만을 점령해도 반도체라는 자원을 획득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대만 반도체 기업은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48%를 차지하고 16nm 이하 제조공정을 이용한 칩 제조 능력 61%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중시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하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자국 산업이 사용하는 칩 6분의 1을 생산 뿐 아니라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SMIC는 미국으로부터 수출 규제를 부과하는 등 강한 제재를 받은 적도 있어 대만 반도체 산업을 중요시할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