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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6‧M2 칩…WWDC22에서 애플이 꺼내든 카드는?

애플이 6월 7일 개발자 이벤트인 WWDC22 기조 강연을 시작했다. 팀쿡 애플 CEO는 이 자리에서 애플 플랫폼을 위한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 수가 3,4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조 강연 중에는 iOS와 맥OS, 아이패드OS, 워치OS 같은 애플이 개발하는 운영체제 차기 메이저 버전을 발표하는 한편 M1 칩 차세대 버전인 M2 칩, M2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도 발표했다.

먼저 M2는 M 시리즈 2세대 칩으로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면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2세대 5nm 기술을 이용해 제조하며 트랜지스터 수는 200억 개에 도달했다. 이는 기존 M1보다 25% 증가한 수치. 메모리 대역폭은 100GB/sec가 되며 M1보다 50% 증가했다. 통합 메모리는 최대 24GB다.

CPU는 8코어로 성능 중심 코어 4개, 효율 중심 코어 4개이며 M1 칩보다 CPU 성능이 18% 높아졌다. 10코어 CPU를 탑재한 PC와 비교하면 소비 전력은 4분의 1로 끝난다. M2는 12코어 칩 피크 기준 성능 90%에 불과한 4분의 1 전력으로 성능을 발휘한다.

GPU는 10코어. M2는 M1과 같은 전력 수준에서 그래픽 성능이 최대 25% 높다. 같은 전력 수준이라면 2.3배 고속 성능을 발휘 가능하다. 10코어 GPU를 탑재한 PC보다 5분의 1 전력으로 같은 성능을 실현할 수 있는 건 물론.

M2는 차세대 엔진(Secure Enclave, Neural Engine)을 탑재하고 있으며 성능은 M1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또 H.264와 HEVC 8K 동영상을 지원하는 프로레스(ProRes) 비디오 엔진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M2는 여러 4K 영상과 8K 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맥북 에어는 이런 M2 칩을 탑재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닫은 상태에서 뚜께는 11.3mm, 무게는 1.24kg이다. 내구성이 높은 알루미늄 유니바디 인클로저는 이전 세대 인클로저보다 부피를 20% 줄일 수 있게 해줬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 라이트, 미드나이트 4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은 맥세이프를 대응해 충전하는 도중에도 썬더볼트 단자 2개를 이용할 수 있다.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과 호화된는 오디오 잭도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생생한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크기는 13.6인치다. 이전 모델보다 휘도는 25% 밝은 500니트이며 표시 가능 색상은 10억 가지다. 여기에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를 곁들였는데 해상도와 밝기가 부족한 장소에서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2배라는 설명이다.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사이에 통합한 3마이크 어레이는 고급 빔포밍 알고리즘을 이용하며 4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공간 오디오에도 대응하는 건 물론. 매직 키보드는 터치ID를 탑재했다.

M2 칩을 탑재하면서 이 제품은 포토샵을 이용해 필터나 효과 실행 속도가 기존 M1 모델보다 최대 20% 빨라진다. 애플 설명에 따르면 8세대 코어i5를 탑재한 맥북 에어와 견주면 5배 고속이라고 한다. 파이널컷 프로에서 부하가 많은 워크로드에서도 M1 맥북 에어보다 40% 고속이며 8세대 코어i5 맥북 에어보다는 15배나 빠르다. 이런 모든 성능은 팬리스 설계로 실현하고 있다.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하며 동영상은 18시간 재생 가능하다. 전용 전원 어댑터는 USB 타입C 단자를 2개 갖추고 있어 기기 2개에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판매 중인 67W 어댑터를 이용한 고속 충전에도 대응한다. 고속 충전이라면 30분이면 50%까지 충전하는 게 가능하다.

이 제품은 그 밖에 100% 재활용된 희토류 원소를 이용해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1,199달러부터다. 그 밖에 맥북 에어는 교육용도 함께 등장했다. 또 M2 탑재 13인치 맥북 프로도 함께 발표했다.

애플은 이번 행사 중 아이폰용 운영체제 차기 메이저 버전인 iOS 16을 발표했다. iOS 16에선 잠금 화면이 사용자 손으로 더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게 된 것 외에 집중 모드를 더 사용하기 쉽게 진화시켜 사진을 가족과 공유하는 게 더 간단해지는 등 다양한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다.

먼저 iOS 16에선 잠금 화면에 사상 최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더 개인화를 할 수 있으며 화면 아래쪽에 있는 커스터마이즈 버튼을 탭하면 화면에 표시하는 내용을 편집할 수 있다. 스와이프로 컬러 필터나 배경, 시간 폰트를 바꿀 수 있고 잠금 화면에 위젯을 추가할 수 있으며 기온이나 액티비티 링 추가, 달력 배치 등을 할 수 있다. 워치OS 시계 페이스 부분과 같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것. 이런 잠금 화면을 여러 개 만들어 기분에 맞게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완전히 새로운 월페이퍼 갤러리를 열 수도 있다. 개인 라이브러리에서 사진을 선택하는 사진 제안도 있으며 스와이프하면 잠금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잠금 화면을 스와이프했을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쇄신했다. 또 잠금 화면에 표시되는 알림도 새로워진다. iOS 16에선 알림이 잠금 화면 아래에 순차적으로 표시된다. 또 알림을 하루 종일 숨길 수도 있다.

개발자는 2022년 후반 예정된 iOS 업데이트에선 라이브 액티비티(Live Activities) API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API로 스포츠 경기를 잠금 화면에 표시하거나 우버 배차 상황이나 운동 확인을 잠금 화면에서 할 수 있다. 또 애플 뮤직 재생 막대를 전체 화면으로 표시해 앨범 아트워크를 표시할 수도 있다.

다음은 집중 모드. 집중 모드는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알람 등을 억제하는 기능이다. 잠금 화면을 여러 개 등록할 수 있듯 집중 모드 역시 복수 등록 후 전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작업에 특화된 중앙집중식 모드를 만들 수 있다. 스와이프만으로 다른 집중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집중 모드를 전환하면 알림이나 홈 화면에도 자동으로 설정이 반영된다. 모드에 따라 좋아하는 앱을 눈에 띄게 하거나 반대로 집중에 방해가 되는 앱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 집중 모드로 전환하면 사파리에선 일 관련 탭만 볼 수 있게 할 수 있다. 집중 모드에선 메시지 대화나 이메일 계정, 캘린더 예정도 필터링이 가능한 건 물론이다. 집중 모드용 포커스 필터(Focus filter) API도 개발자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메시지에는 보낸 메시지 편집 기능, 보낸 메시지 취소 기능, 메시지 스레드 읽지 않는 기능 등 3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이는 곧바로 회신할 시간이 없고 나중에 확인하고 싶을 때 최적의 기능이다.

자신과 공유(Shared with You API)도 가능하다. 이릉 통해 페이스타임으로 연결하면서 상대방과 함께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과 공유 기능이 구현되는데 iOS 16에선 탭하면 간단하게 이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 뿐 아니라 메시지에서도 자신과 공유를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 같은 음썽 통화 뿐 아니라 메시지로 채팅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음으로 음성 입력은 매달 180억 회 이상 사용되고 있는데 iOS 16에선 음성 입력과 터치 입력을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 음성 입력을 시작해도 키보드는 계속 표시된다. 부족한 부분을 키보드 터치 입력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 반대로 입력한 문자를 선택해 음성 입력으로 바꿀 수도 있다. 구두점은 자동 입력되며 이모티콘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다. 음성 입력은 시리로 메시지를 보낼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시리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더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시리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수는 1만 5,000개가 넘는다.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언어로 빌드된 앱 인텐츠 API(App Intents API)도 나온다. 이를 통해 대응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업할 때에는 시리를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텍스트 인식 표시가 동영상 텍스트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동영상을 재생하는 동안 언제든 일시 중지하고 화면 텍스트를 조작할 수 있다. 또 번역 앱 내에서도 새로운 카메라 표시로 텍스트 인식 표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텍스트 인식 표시용 라이브 텍스트 API(Live Text API)도 개발자에게 공개된다.

다음으로 이미지를 탭해 자동으로 피사체를 자르고 그대로 메시지 같은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밀리 초만에 400억 처리를 실행할 수 있는 코어ML(Core ML)과 뉴럴엔진을 통한 기계학습으로 실현되는 것이라고 한다.

애플 페이의 경우 월렛 앱에선 신분증명서 등록이 가능해지고 연령 확인이 필요한 앱 등 정확한 생일을 제출하는 게 아니라 21세 이상이라는 사실만 공유할 수 있다. 자신의 월렛 앱에 있는 키를 메시지, 이메일, 왓츠앱 등 메시지 앱을 통해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공유한 쪽은 한 번 탭만으로 자신의 월렛 앱에 쉽게 키를 추가할 수 있다. 또 아이폰 미보유자와 키를 공유하기 위해 IETF와 협력해 키 공유를 타사가 무료로 채택할 수 있는 업계 표준으로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결제 방법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페이를 통한 비접촉형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후불 기능(Apple Pay Later)도 지원해 애플페이에서 구입할 때 대금을 6주간에 걸친 균등 4회 지불로 분할할 수도 있다. 무이자로 수수료도 전혀 들지 않는다. 애플리에키션과 온라인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며 추가 수수료 없이 시간을 들여 지불할 수도 있게 된 것. 애플 페이 레이터는 개발자와 업자간 연계가 필요하지도 않다. 지불 기한을 파악하는 것도 간단하고 예산을 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문 추적(Order Tracking)을 이용하면 애플 페이 모든 주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있다. 주문 추적 기능은 먼저 쇼피파이에서 대응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지도는 11개국과 지역에서 더 자세한 표시가 가능해진다. CG 모델을 이용해 표시하는 기능은 라스베이거스와 마이애미, 시카고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장 요청이 많았다는 여러 지점을 경유하는 경로 안내도 지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유지는 15곳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이전에 설정한 경로는 기록에 저장되며 나중에 호출할 수도 있다.

아이폰 지도를 맥과 연계하면 맥상에서 경로를 설정해 아이폰상에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카플레이와 연계하면 차를 타고 나서 경로를 설정하지 않아도 나가기 전에 내비게이션을 준비할 수도 있다. 또 대중교통기관 제휴로 이동에 걸리는 운임을 조사하거나 미리 교통 카드를 월렛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통 카드 입금은 지도 상에서 가능해 앱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지도 개선에 맞춰 애플은 개발자용 맵키트(MapKit)도 대폭 개선한다고 한다. 또 지도에 인터랙티브한 3D 표시를 하는 기능(Look Around)을 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후반에는 새로운 서버측 API도 출시될 예정이다.

iOS 16에선 스포츠 제휴 기능도 강화해 시리에서 스포츠 선수 데이터를 조사하거나 애플 뉴스로 경기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스포츠 제휴 기능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iOS 16 가족 공유는 가족 5명과 애플 구독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구독에서 볼 쑤 있는 콘텐츠는 계정별로 맞춤 설정되며 부모 제어는 부모 아이폰을 아이 아이폰에 접근하는 것만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아이 아이폰으로부터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것도 가능하며 메시지 대응도 가능하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부모 제어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도 도입한다. 사진 보관함 하나를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자신 이외에 5명까지 공유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에 사진을 추가하는 건 수동으로 가능하다. 또 촬영한 사진을 카메라 앱에서 직접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로 보낼 수도 있다. 물론 사진 공유는 쉽게 글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라 특정 멤버가 근처에 있을 때 자동으로 공유하는 설정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한 친구와 캠프에 갔을 때 사진은 일부러 이메일이나 SNS로 보내지 않아도 촬영한 그 자리에서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공유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에서 공유한 사진에 대한 추가, 편집, 삭제는 전원에게 평등한 권한이 있다. 또 해당 라이브러리 콘텐츠는 모든 메모리와 추전 사진에 표시된다.

다음은 개인 정보 보호. 학대 아동이 대피하는 걸 돕는 안전 체크. 가족 공유 기능은 아이 위치나 활동을 부모 기기로 파악할 수 있지만 기기 위치 정보 등 데이터를 통해 가해자가 학대에서 피하려는 아이 위치를 파악할 수 없도록 가족 공유 기능을 강제로 끌 수도 있다. 찾기 기능 역시 모두 끄고 모든 앱에서 개인 정보 보호 성정 권한을 재설정할 수 있다. 또 모든 기기 아이클라우드에서 로그아웃할 수 있다. 더구나 안전 체크에 따라 액세스를 허가한 사람 관리나 체크를 할 수 있다.

다음은 스마트홈 관리 프레임워크인 홈키트(HomeKit). 구글, 애플, 아마존에 의한 스마트홈 표준 규격인 매터(Mater)에 대응하며 애플리케이션 메인 탭에 스마트홈 관리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또 UI를 새로 고쳐 시인성을 높였다. 홈키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지원한다.

이어 카플레이에선 자동차에 탑재되는 화면이 대형화되면서 속도게와 타코미터를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된다. 큰 화면에 대응해 애플뮤직과 지도를 동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속도계와 타코미터 사이에 내비게이션을 표시하거나 내비게이션 정보에 캘린더를 나란히 표시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응 차종은 2023년 후반 발표될 예정이다.

그 밖에 아이폰 트루뎁스 카메라릉 이용해 개인에 최적화된 공간 오디오 프로필을 만들 수 있으며 미문자 커스터마이징도 다양화했다.

애플은 아이패드용 차기 메이저 버전 운영체제인 아이패드OS 16(iPadOS 16)도 발표했다. 멀티 태스크 기능인 스테이지 매니저를 구현하는 것 외에 외부 디스플레이를 접속해 아이패드 적업 영역을 확장할 수도 있어 단순한 태블릿에 머무르지 않는 사용법도 가능해진다고 한다.

아이패드OS 16 역시 공유 기능을 높였다. 지금까지 공유를 탭하면 공유하고 싶은 파일 복사본을 다른 사람에게 보냈지만 새로운 기능은 사본을 보내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공유한다. 이메일 주소나 이름을 입력하지 않고도 메시지 그룹에서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그룹은 툴바에 표시되어 메시지나 페이스타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공동 제작할 수 있다. 이런 공동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API도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공동 작업을 위한 공유 공간도 제공한다. 페이스타임에서 탭 하나로 공유 보드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라이브 커서가 표시되어 누가 뭘 쓰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공유 보드는 핀치 조작으로 줌인 줌아웃이 가능하며 라이브 커서를 클릭해 그 사람 작업 내용에 곧바로 주목할 수 있다. 애플 펜슬로 스케치와 메모를 쓸 수도 있다. 또 사진이나 영상 등 파일, 웹사이트 링크도 공유할 수 있다. 공유 공간은 아이패드OS와 맥OS, iOS에 도입된다.

그 뿐 아니라 맥OS와 마찬가지로 업스케일링을 가능하게 하는 메탈FX(MetalFX)를 도입하고 게임 데이터를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API도 공개된다. 게임센터를 통해 셰어플레이에서 친구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게임센터 내 새로운 기능은 2022년 후반 도입 예정이다.

아이패드OS에선 데스크톱 수준 업데이트도 이뤄진다. 예를 들어 시스템 전체를 통한 취소와 재실행 등을 들 수 있다. 캘린더 약속 상태 확인이나 연락처에서 카드를 검색하고 병합하거나 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또 파일 확장자 변경이나 폴더 크기 표시 등 요구가 많았던 기능도 추가된다고 한다.

사용자 정의 가능한 툴바도 아이패드OS에 도입된다. 이런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할 API도 개발자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아이패드OS 16에선 맥에서 화상이나 영상을 편집할 때 색 조정에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드도 추가됐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스케일링 설정으로 윈도마다 화묜 표시 밸런스를 변경 가능하게 된다.

M1 칩 탑재 아이패드에서 스토리지를 가상 메모리로 할 수도 있다. 할당은 최대 16GB다. 또 맥OS와 마찬가지로 데스크톱 관리 기능인 스테이지 관리자도 아이패드OS에 도입된다. 스테이이지 매니저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하면 8개까지 애플리케이션을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이 날 애플워치용 차기 메이저 버전인 워치OS9(watchOS 9)도 발표했다. 새로운 문자판이나 진화한 운동 앱, 복용하는 약이나 보충제를 관리할 수 있는 복약 앱 등 사용자 건강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능을 여럿 선보였다.

워치OS9는 새로운 문자판 4개를 추가했다. 또 새로운 시리 UI와 새로운 배너 알림도 도입한다. 활성 애플리케이션은 독 맨 위에 고정되기 때문에 곧바로 액세스 가능하며 팟캐스트 앱은 검색과 지금 듣기를 이용해 새로운 팟캐스트를 발견하고 팔로우하기 쉬워진다. 또 패밀로 공유 설정을 이용하면 아이도 팟캐스트 앱을 이용 가능하다.

포토 피커 API(Photo Picker API)를 통해 개발자를 위한 아웃캐스트와 위챗 같은 앱에서 콘텐츠와 선택한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 역시 더 간편해진다. 또 콜키트(CallKit)를 이용하면 웹엑스 등 앱을 이용한 VoIP 통화를 애플워치에서 직접 시작, 종료하거나 음소거할 수 있다.

워치OS9는 더 사용하기 쉬운 측정치나 표시를 목표로 운동 앱에 개선을 실시했다. 운동 앱 러닝에선 얼마나 효율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3가지 러닝 폼 지표를 추가했다. 손목에서 측정하는 것 뿐 아니라 센서 퓨전을 통해 몸통 움직임을 추출해 러닝 중인 사용자가 얼마나 상하로 움직이는지를 계측한다. 그 밖에 보폭 길이와 접지 시간 등 지표를 계측해 러닝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게 가능해진다. 고도 등 익숙한 측정값도 디지털 크라운을 돌려 체크할 수 있으며 심박수 범위를 도입해 어떤 범위 내에 있는지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새로운 맞춤 운동을 통해 예를 들어 속도나 지구력 향상에 임하고 있다면 필요에 따라 몇 번이나 반복할 수 있는 운동과 휴식 세트를 포함한 거리와 시간 인터벌을 이용한 워크아웃을 작성할 수 있다. 또 일정 심박수 범위에서 트레이닝하고 싶을 때 이용 가능한 경보 기능도 마련했다. 러닝 중 경보가 촉각, 음성 피드백으로 운동과 휴식 전환 시기를 알려주거나 심박수가 설정한 목표 범위를 밑돌면 페이스를 올리는 걸 알려주기도 한다.

워치OS 수면 앱은 심박수와 호흡수, 혈중 산소 등 측정치와 함께 얼마나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워치OS9에선 수면 단계에서 수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애플워치는 가속도 센서와 심박수 센서로부터 신호를 이용해 사용자 수면 정도를 측정한다. 수면 앱에선 수면 관련 기록을 볼 수 있다. 또 수면 앱을 통한 연구 추진을 위해 프로그램(Apple Heart and Movement Study) 참가자는 리서치 앱에서 수면 스테이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애플워치가 영향을 준 또 다른 분야는 심장 건강이다. 심방 세동 리경에 따라 심방 세동이 일어난 시간 길이를 기록하고 헬스케어 앱에선 운동, 수면, 체중 등 심방 세동이 발생하던 시간 길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생활 요인을 관리하는 게 가능하다. 심방 세동 이력은 심방 세동 빈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간대나 요일 등을 특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심방 세동 이력은 애플이 독자 제공하는 기능으로 애플은 심방 세동 이력에 관해 FDA 승인을 곧 얻을 예정이라고 한다.

워치OS9에선 복약 앱도 등장했다. 약이나 비타민제, 보충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아이폰 카메라로 약 라벨을 스캔하는 것도 가능하며 애플워치를 갖고 있지 않은 사용자라도 의료 앱을 이용해 같은 약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애플은 의료 출판사와 제휴해 복약 앱 체험 전체에 걸쳐 임상적으로 정확하고 근거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복약 앱은 iOS 16 에서 업데이트된 건강관리 공유와도 연동된다. 건강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가족에게 초대를 할 수도 있다.

그 밖에 프라이버시에도 공을 들였다. 의료 관련 데이터는 기기에서 암호화되며 명확한 승인 없이 공유되지 않는다. 또 어떤 건강 데이터를 누구와 공유했는지 정기적으로 알림을 받게 된다.

애플은 맥용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맥OS 벤추라(macOS Ventura)도 발표했다. 몬테레이(Monterey) 다음 버전으로 먼저 앞서 소개한 스테이지 관리자가 추가되어 있다. 데스크톱 검색 기능인 스팟라이트(Spotlight)의 경우 스페이스바를 탭하면 빠른 결과를 들여다볼 수 있다. 데스크톱 뿐 아니라 사진 라이브러리, 시스템 전체에서 검색 가능한 건 물론, 웹상에서 이미지를 검색할 수도 있다. 텍스트 인식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스팟라이트에서 이미지 문자를 검색할 수도 있다. 스팟라이트에서 타이머 시작과 바로 가기 실행 등 조작을 할 수 있고 영화나 TV 프로그램 등 검색에도 사용할 수 있다.

메일도 업데이트해 앞선 설명과 마찬가지로 제출 취소, 제출 일정, 후속 제안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메일 검색도 메일 검색창에 문자를 입력하면 검색어가 자동 표시된다. 또 키워드를 잘못 입력해도 올바른 키워드 결과만 표시해주며 동의어도 조사해준다.

사파리는 공유 탭 그룹은 가족이나 친구와 사파리 탭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누가 지금 어떤 탭을 보고 있는지 사파리에서 볼 수도 있다. 또 사파리에서 메시지와 페이스타임으로 쉽게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

보안의 경우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아도 계정 인증이 가능해지는 패스키를 발표했다. 패스키는 강력한 암호화 기술과 장치에 내장된 생체 인증을 사용하는 기술로 터치ID 또는 페이스ID를 사용해 만들 수 있다. 패스키는 응용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이용해 모든 애플 기기와 안전하게 동기화해 맥,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패스키는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한 피도얼라이언스(FIDO Alliance0와 협업해 다른 플랫폼에서도 원활하게 움직이게 되어 있어 애플 이외 기기에서도 웹사이트나 앱 로그인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메탈FX 업스케일링(MetalFX Upscaling)도 도입했으며 스토리지에서 통합 메모리 시스템에 이르는 직접 경로를 제공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고속 리소스 읽기 API를 추가한다.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등 애플 기기간 연계 기능의 경우 아이폰을 맥에 가까이 하면 맥이 자동으로 아이폰에서 통화를 인식하고 아이폰에서 통화를 맥으로 전환해 게속 할 수도 이싿. 또 아이폰을 맥북에 연결하면 아이폰 카메라를 전면 카메라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에 전용 스탠드를 달고 맥북 디스플레이 상단에 설치하는 식으로 전용 스탠드는 2022년 후반 판매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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