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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주, 일론 머스크‧트위터에 집단소송

트위터 주주가 지금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에 의한 트위터 인수 절차 혼란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변동해 주주에게 불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양쪽에 소송을 걸었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4월 4일 트위터 주식 9.2%를 취득해 개인 최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트위터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당일 트위터 주가는 27%나 상승했다. 이 수치는 트위터가 2013년 IPO를 한 뒤 1일 주가 상승률로는 최대 수치였다.

하지만 이후 트위터 주가는 결국 큰 하락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가 1대 주주가 된 걸 공표하고 주가가 오른 시점부터 보면 현재 주가는 28%나 하락한 상태다.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건 트위터 뿐 아니라 테슬라 주가도 대폭 하락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트위터 주주는 일론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며 그와 트위터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출자에 대해 필요한 정보 공개를 늦추는 것으로 4월 초 트위터 임원이 되는 계획을 일시적으로 숨기고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론 머스크는 3월 14일까지 트위터 주식 5% 이상을 얻었지만 이를 밝히지 않았다. 원고 측 지적에 따르면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1억 5,6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집단소송에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관한 계약에 서명한 뒤 인수 고래를 완료할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트윗을 해 캘리포니아주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의문을 던지는 트윗을 올린 이유는 트위터 활성 계정 중 20%가 스팸이나 가짜 계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공표됐기 때문이다.

원고 측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봇이 5% 미만이라는 게 증명될 때가지 트위터 인수가 진전되기 어렵다고 한 트윗에 대해 그가 더 저렴하게 트위터를 인수하려거나 혹은 인수거래 자체를 없는 것으로 하기 위한 계획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덧붙여 이 트윗 이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총액을 25% 인하하는 걸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라 110억 달러 절감이 가능하게 된다고 원고 측은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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