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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신세 전락한 암호화폐 채굴기

암호화폐 시세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중국 심천 전자 상가에서도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던 채굴 장비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심천 전자상가에선 암호화폐 채굴 전용 기기인 ASIC이 평균 30% 할인가에 판매되고 있다. 또 여러 대를 구입하면 추가 할인 혜택은 물론 전원 케이블 등 관련 용품을 덤으로 서비스하기도 한다. 구형 모델의 경우 아무래도 신제품보다 채굴 효율이 떨어지는 탓에 중고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해도 매입이 쉽지 않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중고품을 취급하는 업체도 ASIC을 해체한 뒤 고철 회수업자에 판매한다.

이더리움 채굴에 이용하는 GPU 역시 지난해만 해도 상가 내에서 찾아보기 힘들 만큼 잘 나갔지만 지금은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86%나 하락한 탓에 신규 구매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업체 역시 하이엔드 모델인 엔비디아 GTX1070이나 GTX1080 외에도 회수하지 않는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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