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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밤 못막았다” 집단 소송 8,500만 달러 화해 합의

온라인 회의 중 끼어들어 방해를 하는 줌밤(Zoombomb)으로 피해를 받았다는 집단 소송으로 줌(Zoom)이 8,500만 달러를 지불하는 화해 합의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구 지방 법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줌은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줌밤을 받았다는 피해자로부터 집단 소송 14건을 제기받았다. 이 중 1건에선 샌프란시스코 성바울루터교회 성서 연구회가 표적이 되어 아동 학대 이미지를 포함한 성인물을 흘려 심적 외상을 받은 게 인정됐다. 원고는 줌이 줌밤을 막지 못한 것 외에도 페이스북, 구글, 링크드인 등 허가된 타사와 데이터를 불법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엔드투엔드 암호화 강도를 오해하도록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줌은 2021년 7월 예비 화해에 합의했다. 줌 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줌 사용자에게 현금 회수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 사용자 안전과 보호에 도움이 되는 프라이버시 관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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