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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틱톡, 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 확산 조장 조사중”

틱톡(TikTok)이 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 확산을 조장하고 있다며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가 문제시하는 건 틱톡의 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 취급 방법이다.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전 세계 1만 명 이상을 고용해 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틱톡 사용자 수가 10억 명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에 차지 않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틱톡 프라이버시 기능은 아동 학대자에게 악용되는 상황도 조사 대상. 법 집행 기관이나 아동 보호 단체에 확인한 결과 아동 학대자는 다른 아동 학대자와 피해자 계정을 공유하고 올린 동영상을 비공개 상태로 설정해 로그인한 사용자에게만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하는 것으로 불법 동영상 교환을 실시하고 있었다는 회답을 얻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틱톡이 아동 학대자가 아이와 만나 손을 잡는데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틱톡을 아동 학대자가 선택한 플랫폼이라고까지 평가했다.

틱톡은 아동 성적 학대를 일절 용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내걸고 있지만 틱톡 같은 글로벌 기업은 미국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려는 의식이 낮은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틱톡 측은 아동 성적 학대에 관한 투고와 입수, 배포 등 시도를 발견하면 콘텐츠를 삭제한 뒤 계정과 관련 기기를 차단하고 곧바로 관련 아동센터 등에 보고하고 필요에 따라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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