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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아음속 드론을 고출력 레이저로 격추

미 해군이 2022년 2월 이뤄진 고출력 레이저 방위 시스템인 LLD(Layered Laser Defense) 데모에서 아음속 비행 중인 무인 비행기를 레이저로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LLD는 록히드마틴이 설계, 제조한 시스템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레이저로 공격하거나 고해상도 망원경으로 공중 위협을 추적하거나 전투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지난 2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실험장에서 실시한 시연에서 LLD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비행 중 아음속 순항 미사일을 이미지화한 무인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 사용됐다.

미해군연구국에 의하면 아음속 비행 중 물체를 전기식 고출력 레이저 무기로 격추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고체 레이저를 채택하는 함재 레이저 무기 LWSD(Laser Weapon System Demonstrator) 테스트가 2022년 5월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에 사용된 LLD는 전기식으로 LWSD보다 콤팩트하고 고출력이며 AI를 이용한 표적 추적과 타깃팅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해군연구국 ONR은 1980년대부터 레이저 무기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화학 반응에 의해 레이저를 방사하는 화학 레이저가 연구되고 있었지만 화학 레이저는 운용에 수반하는 물류상 과제를 해결할 수 없어 실전 응용이 곤란해지고 있었다. LLD에서 사용되는 레이저는 완전한 전기로 작동하는 전체 전기 레이저다. 따라서 배 위에서도 전기가 계속 공급되면 기능하고 화약이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고 미 해군은 설명하고 있다.

미해군 관계자는 LLD와 같은 혁신적인 레이저 시스템은 해군 전투 활동에 대한 미래를 재정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 ONR 관계자는 LLD는 해군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고급 레이저 시스템 예시 중 하나라며 해군은 이번 데모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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