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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2030년까지 신차 판매 80%는 EV로…”

포르쉐가 3월 18일(현지시간) 결산 발표에서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매출 8할을 전기 자동차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르쉐 아이덴티티라고 하면 누구나 리어에 탑재하는 플랫6이 내는 포효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속 포르쉐 매출은 부분적인 것도 포함하면 이미 40%가 전기 자동차에서 비롯되고 있다.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체 중 80%를 전기화하기 위해 생산을 강화하는 동시에 카본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 먼저 미드십 엔진 차량인 718 시리즈를 100% 전동화 전용 모델로 2025년 경부터 바꿔간다. 물론 플래그십인 911, SUV 상위 모델인 카이엔 전기 자동차화가 되는 게 포르쉐 입장에서 최종 목표 지점이 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타이칸 개발로 얻은 기술과 피드백에 따라 앞으로는 전기 자동차 개발 속도도 크게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또 전기 자동차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충전 스테이션과 독자 충전 인프라 개발에도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처럼 자사 서비스 혹은 프랜차이즈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같은 폭스바겐 그룹 아우디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결산에선 2021년 포르쉐 매출은 331억 유로로 매출액과 영업 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30만 1,915대를 납품해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장 많이 팔린 건 SUV인 마칸 8만 8,362대이며 마찬가지로 SUV인 카이엔 8만 3,071대, 포스쉐 첫 BEV인 타이칸도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4만 1,296대를 기록했다. 포르쉐를 상징하는 911을 3년 연속 능가한 것. 911 판매 대수도 3만 8,464대에 이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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