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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만 반응하는 뇌 속 뉴런 그룹 발견했다

MIT 뇌신경과학연구팀이 2월 22일 인간 뇌 내에 노래에는 반응하지만 다른 종류 음악에는 반응하지 않는 뉴런 집단을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청각피지에서 발견된 이 뉴런은 목소리와 음악 특정 조합에 반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통상 발화나 악기 연주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 이런 뉴런이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며 해명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2015년 같은 연구팀이 기능적 자기공명이미지 fMRI를 이용해 음악에 반응하는 뉴런을 발견했지만 두개골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적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피질뇌파검사 ECoG를 이용해 더 고정밀도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ECoG는 전극을 매립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에게는 통상 실시할 수 없지만 간질 발작 치료를 하는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간질 환자 15명 동의를 얻은 뒤 데이터 수집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음악 직관적 구별과 일치하는 형태로 청각 피질 내 기능이 비교적 세밀하게 분리되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증거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음악과 간질 관련성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도 있다. 이른바 포켓몬 쇼크를 비롯해 빛 점멸 등으로 유발되는 광감수성 간질은 잘 알려져 있지만 같은 종류 음악에 의해 발작을 일으키는 음악 간질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반대로 특정 음악을 듣는 게 발작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지난해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연구에선 모차르트 음악을 30초 듣는 것으로 간질 환자 발작을 일으키는 신경 세포 활동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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