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네모(NEMO)는 수면에 부표를 띄워 놓고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준다. 물속에 있는 사람은 마우스피스를 끼우고 있으면 수면 위 산소로 숨을 쉴 수 있다. 꼭 예전 잠수사가 사용하던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스노클링 같은 걸 할 때에는 마스크 형태를 이용하고 간이 산소 실린더 같은 걸 마우스피스에 끼워서 쓰지만 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을 택한 것이다.
네모의 가장 큰 장점은 특허 출원 중인 마우스피스인 스마트 러그에 있다. 실리콘 격막을 통해 호흡에 맞춰 앞뒤로 움직이는데 바로 옆 방수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압축기에 필요한 산소를 필요한 시기에 보낼 수 있게 신호를 보낸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경보가 발신되는 건 물론.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내장 자석 센서가 달라붙는 부분을 자기 센서가 타이밍을 측정해가면서 기존 호흡 시스템보다 10분의 1 전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부표는 압축기가 교환식 배터리로 작동해 수심 3m에 있는 다이버에게 공기를 보낸다. 부표 자체는 스티로폼으로 뜨지만 바다에서 이용할 때에는 튜브를 함께 장착해 뒤집어지지 않도록 했다.
이 제품의 배터리 수명은 60분인 만큼 급강하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치로 해도 60분이다. 물론 곧바로 교체한다면 다이빙을 다시 할 수 있다. 또 전용 가방을 함께 제공해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