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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주석 저서 리뷰 모두 삭제했다

아마존이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시진핑 국가 주석 저서에 대한 리뷰와 평가를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선 이 행위에 대해 아마존 중국 내 사업 전개를 위한 노력 일환으로 적고 있다.

문제가 된 저서는 시 주석이 실시한 강연이나 담화 등을 사진과 함께 담은 것(Xi Jinping: The Governance of China)이다. 정보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별 5점 미만 리뷰가 전해졌기 때문에 아마존에 책에 관한 리뷰를 모두 삭제하라고 요청했다. 아마존은 이에 따라 중국 도메인(Amazon.cn)에서 해당 책 리뷰를 삭제하고 새로운 검토를 비활성화했다고 한다.

아마존의 이 같은 행위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중국에서 전자책을 판매하기 위한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차이나북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중국 전역 TV와 라디오, 신문, 출판사를 관할하는 정부기관 등과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또 아마존은 중국 이데올로기 통제와 선전은 공산당이 힘을 유지하기 위한 열쇠하는 걸 인식하고 이게 올바른지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는 결정을 내리는 등 중국 내 사업 전개로 다수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존 중국 전략에 관한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장에 그리고 언론 통제를 하는 권위주의 체제와 상대할 때 서방 기업이 직면하는 과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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