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BNT162b2 모더나 mRNA-1273 등 코로나19 백신 2종으로 3번째 백신을 접종하는 부스터샷 가능 범위를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FDA는 11월 19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지 6개월 이상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3차 부스터샷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발표한 것. 부스터샷 접종은 같은 종류 백신을 3회 접종해도 좋지만 다른 종류 백신도 문제 없다. 다시 말해 첫 백신 2회 접종은 모더나로 접종해도 3차는 화이자를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다른 종류 백신을 접종하는 시도는 믹스앤매치(mix-and-match)로 불린다. 이 믹스맨매치에 관한 시험을 한 미국국립위생연구소 NIH 데이터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를 부스터샷으로 접종한 경우 첫 2회 접종으로 모더나를 접종한 사람 뿐 아니라 첫 2회 접종을 화이자를 접종한 사람도 최고 수준 항체를 생성하는 게 드러나고 있다.
또 이 시험에선 모더나와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에 100㎍ 백신이 사용됐지만 FDA가 보강 접종을 승인한 용량은 시험에서 사용된 양보다 절반인 50㎍이다. 따라서 모더나와 화이자 50㎍ 부스터샷이 NIH 데이터처럼 최고 수준 항체를 생성할 수 있을지는 불명이다.
보도에선 NIH가 공개한 데이터는 부스터샷이 안전한 코로나19 항체 수준을 다시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걸 밝히고 있다고 말한다. 또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앤테크 측은 백신 부스터샷에 대해 NIH가 공개한 데이터는 자사 백신 부스터 접종이 델타 변이를 포함한 지금까지 시험된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높은 항체를 얻어 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 승인에 이어 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 CDC 승인을 얻게 되면 미국 전역에서 성인에 대한 보강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