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코드명 엘더레이크(Alder Lake)인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최상위 모델인 코어 i9-12900K(Core i9-12900K)를 세계 최고 게이밍 프로세서라고 칭하고 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엘더레이크에 대해선 2021년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IT 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인텔이 간단하게 소개했지만 이 때는 어디까지나 프로세서 제조공정은 10nm 슈퍼핀(SuperFin)을 이용해 코어 아키텍처는 기존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이 높은 설계라고 밝히고 있다.
인텔은 엘더레이크는 x86 칩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설명하고 ARM 기반 칩과 마찬가지로 2종류 코어를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각 프로세서에는 고성능 코어와 고효율 코어 2종류가 탑재되어 있지만 고효율 코어에는 동시 멀티스레딩이 탑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쓰레드 수는 코어 수 2배가 되지 않는다.
또 CPU 캐시 메모리는 고성능 코어가 각각 1.25MBW씩 독립 L2 캐시를, 고효율 코어는 4개로 L2 캐시 2MB를 공유하고 L3 캐시는 CPU 코어 2종류와 GPU가 공유하는 구조로 변경했다. 인텔은 L3 캐시 메커니즘을 인텔 스마트 캐시라고 명명했다.
또 모든 프로세서에는 PCIe 레인이 20레인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 16레인은 PCIe 5.0에 대응하며 메모리는 DDR-4800과 DDR-3200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128GB를 지원한다.
엘더레이크는 소켓이 신형 LGA1700이 되어 동시에 새롭게 발표된 Z690 칩셋이 필요하다. DMI 4.0에 의해 칩셋과 CPU 통신 속도가 Z590 2배다. 다시 말해 엘더레이크를 이용하려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 덧붙여 엘러레이크 6개 모델은 모두 언락에 대응하고 있다.
또 이번에 인텔은 프로세서 소비 전력을 열설계전력 TDP가 아니고 베이스 소비 전력과 최대 소비 전력 2개로 나타내고 있다. 베이스 소비 전력은 베이스 클록 속도로 보증되는 피크 소비 전력, 최대 터보 소비 전력은 터보 모드에서 최대 소비 전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또 인텔은 엘더레이크가 장착된 머신 운영체제에 윈도11을 권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스레드 관리를 최적화하고 작업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인텔에 따르면 엘더레이크는 인텔7 제조공정을 채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패키지도 개선했다고 한다. 인텔은 엘더레이크 솔더 페이스트층을 10세대나 11세대보다 더 얇게 한 것으로 이에 따라 열에 의한 성능 저하가 기존보다 억제된다고 한다.
인텔은 코어 i9-12900K가 이전 세대 코어 i9-11900K보다 싱글 스레드 성능이 19% 향상됐다고 어필하고 있으며 지포스 RTX 3090과 조합한 풀HD 해상도 게임 플레이나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통한 영상 제작에서도 전 세대를 크게 앞선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인텔은 코어 i9-12900K와 AMD 라이젠9 5900와 비교도 실시했다고 한다. 다만 윈도11에서 라이젠 프로세서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로 L3 캐시로 레이턴시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 테스트 결과 대부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인텔이 발표한 건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지만 인텔은 엘더레이크 세대로 그 밖에도 고성능 코어 6개와 고성능 코어 8개를 탑재한 모바일용, 고성능 코어 2개와 고효율 코어 8개를 탑재한 울트라 모바일용 2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