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를 중심으로 쓸 수 있는 암호화폐가 국내에서 나온다. 얌체인파운데이션과 서강대학교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가 지난 9월 10일 서강대학교에서 컬리지코인 공동 구축 개발 협약식을 맺은 것. 양측은 박수용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장과 박성재 얍체인파운데이션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협약을 맺고 대학 내외에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시스템인 컬리지코인(College Coin)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연구 개발 정보 교환, 공동 연구 프로그램 수행, 연구 인력 교류, 기반 환경 공동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컬리지코인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다. 교내 식당이나 서점, 카페, 기숙사는 물론 대학 4km 반경 상권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예정. 매장 뿐 아니라 학교 축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학내 활동을 위한 펀딩이나 주변 숙소 등 부동산까지 구축 범위를 확대, 대학과 주변 상인, 학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컬리지코인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활용할 결제나 송금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바코드와 NFC를 이용한 방식도 지원할 예정. 수익은 대학과 학생에게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결제수수료 등 수익이 발생하면 일부는 장학금과 복사비 등으로 환원한다.
얍체인파운데이션 측은 내년 신학기 전에 여러 대학에서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운용상 문제가 없으면 인프라 투자를 진행, 본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박성재 대표는 “컬리지코인을 시작으로 암호화폐가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지역 기반으로 계속 사용되고 수익도 구성원에게 쓰이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