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민 모두에게 부여된 ID 카드 정보가 해커에 의해 유출됐다고 한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명 인사도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내무부가 형사 고소를 했다고 한다.
표적이 된 건 ID 카드 정보를 관리하는 내무부 기관(Registro Nacional de las Personas)이다. 데이터는 내무부가 아닌 정부 기관에서 참조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으며 정부가 국민 개인 정보를 조회할 때 이용되고 있었다.
내무부에 따르면 해커는 보건부에 부여된 비밀번호를 이용해 무단으로 액세스하고 훔쳐낸 정보를 SNS에 공개했다는 것. 정보가 공개된 건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언론인, 정치인을 비롯해 심지어 축구 스타인 리오넬 메시 등도 있다.
이번 정보 유출은 어디까지나 사용자 단위로 암호를 잘못 입력했거나 도난에 의한 것으로 데이터베이스 자체에 침입하거나 데이터가 대규모 유출된 흔적은 없다고 한다. 내무부에선 공무원 8명이 정보 유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임대했다는 인물로부터 데이터 복사본을 소유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한다. 이 해커는 침투 바탕이 된 건 공무원 주의 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며칠 뒤에는 100만 명에서 200만 명 단위 데이터를 공개하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