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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면 이모티콘 바뀌는 NFT 디지털 아트

보안 메시징 응용 프로그램인 시그널(Signal) 창업자 목시 말린스파이크(Moxie Marlinspike)가 플랫폼에 따라 이미지 데이터 외관이 바뀌어 버리는 NFT를 출시했다. 그는 또 이 NFT를 구입한 지갑에 변 이미지를 표시한다.

NFT는 예술 작품이나 소중한 미디어 데이터 원본성과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토큰 수, 디지털 감정서와도 같다. 하지만 말린스파이크가 선보인 NFT(At my whim # 1)는 다른 사람이 이를 구입했을 때 디지털 지갑에 변 이모티콘이 표시된다. 또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와 NFT 판매소 라리블(Rarible)에 각각 붙는 이미지 외관도 다르다.

그는 이 NFT에 대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NFT가 가진 취약점에 초점을 맞추는 걸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NFT는 기술적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독특한 디지털 토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는 여기에 저장되는 건 기록 뿐이며 예술 작품 같은 데이터는 다른 어딘가에 저장된다. 다시 말해 NFT에 고액 비용을 지불하는 원래 데이터로 이미지를 구입했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원래 데이터 블록체인은 다른 곳에 있고 대상은 언제든 NFT 이미지를 다른 물건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말린스파이크는 오픈씨와 라리블 설명에 당신은 이 함수 호출을 소유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기능 자체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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