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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95%에서 핸즈프리 실현” GM 울트라 크루즈

GM 소유자는 2017년 출시된 슈퍼크루즈(Super Cruise) 기능을 이용해 핸들에 손을 대지 않고 1,610만km 이상 주행을 해왔다. 이어 10월 6일(현지시간) 차세대 핸즈프리 운전 지원 시스템인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를 발표했다.

GM은 울트라 크루즈 기능을 통해 모든 운전 구간 95%에 핸즈프리 운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등 자동 운전 기능에 익숙한 센서를 이용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가감속과 스티어링휠을 수행한다. 어떤 차종에 탑재하거나 옵션 비용 등은 아직 알 수 없지만 2023년 나올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투자자 연례 설명회에서 GM은 새로운 기능 발표와 함께 앞으로 자동차 생산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주력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2030년 수익을 배가시켜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GM 슈퍼크루즈는 카메라로 운전자 상황을 파악하는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은 테슬라 오토파일럿보다 안전성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한다. 울트라 크루즈는 슈퍼크루즈 상위 버전이 아닌 공존하는 기능 강화 옵션으로 슈퍼크루즈는 메인스트림 차종에 탑재하고 고급 차종에는 울트라 크루즈를 제공하게 된다.

슈퍼크루즈 기능도 고속도로 주행에선 GPS와 라이다로 파악한 주변 지도에서 여행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가능한 스티어링 휠 조작과 감속을 모두 AI가 수행해 핸즈프리 주행을 허용한다. 울트라 크루즈는 여기에 차량 브레이크 램프와 신호등 인식 기능, 도시와 농촌 도로 차이 인식 기능 등을 추가하고 광범위한 지도 정보를 제공해 일반 도로 대부분에서 핸즈프리 주행 가능하게 범위를 확대했다. 또 자동과 주문형 차선을 바꾸거나 교차로에서 오른쪽 좌회전 주행 중 접근하는 물체 회피, 주거 지역 도로 주차 작업 등을 지원한다. 이런 고기능 실현에는 지금까지 고비용 탓에 시판용 차량에 탑재할 수 없던 라이다가 기여하고 있다.

다만 비약적으로 높은 기능을 갖춘 울트라 크루즈에도 100% 완전 자동운전화가 된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곳에선 아직 시스템이 대응할 수 없고 시스템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핸들에 위치한 내장 표시등에 빛과 촉각 피드백 기능을 통해 취지를 운전자에게 알린다. 또 음성 지원 기능으로 운전자에게 핸들을 잡으라고 촉구한다.

이런 고기능화에도 불구하고 GM 측은 울트라 크루즈가 아직 레벨2 자동 운전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레벨2 자동 운전은 운전 조작을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에 맡길 수 있으면서도 항상 운전석에 운전자가 언제든 작업을 대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덕에 테슬라 자동차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온 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줄어들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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