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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 매장도 늘고 경쟁자도…

아마존이 계산대 없는 혁신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를 뉴욕에 연다. 아마존 고에서 근무할 새로운 매장 관련한 내용이 나왔고 아마존 역시 뉴욕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아마존은 이미 시애틀에 아마존 고 매장 3개를 열었고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도 잇달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렇게 아마존이 아마존 고를 앞세워 혁신 매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조만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계산이 필요 없는 쇼핑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의 오프라인 진출로 잠재적 경쟁자로 손꼽히고 있는 월마트와 제휴를 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물론 당장 눈길을 끄는 건 스타트업인 스탠더드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 이 기업은 아마존 고와 같은 컨셉트를 내건 계산대 없는 매장을 샌프란시스코에 열었다.

스탠더드코그니션의 혁신 매장은 이미 공개되어 있다. 이 분야에서 주목 받을 기회를 차지하려는 첫 실증 실험에 나선 것이다. 매장에선 아마존 고와 마찬가지로 상품을 계산대에서 스캔하거나 게이트를 통과할 필요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매장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면 고객이 손에 잡은 물건은 카메라 시스템이 추적하며 가방에 넣거나 주머니에 넣은 채 나와도 혹은 물건은 집었다가 원래 위치에 되돌려놔도 알아서 감지해낸다. 매장을 나서면 계산서는 이메일로 영수증 발송된다.

스탠더드코그니션은 매장에서 새로운 기능 시험도 진행한다. 몇 주 안에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상품 수를 늘릴 계획을 잡은 상태다. 매장에서 동시에 쇼핑할 수 있는 고객 수도 더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고객 생체 정보를 수집하거나 얼굴 인식 시스템도 이용하지 않는다. 타사에 기술 제공도 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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