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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Hz 대응 아이폰13 프로, 타사 앱에서만 60Hz로 제한?

아이폰13 프로는 프로모션(ProMotion)을 이용한 새로운 슈퍼 레티나 XDR(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주사율 120Hz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서드파티 앱 개발자 쪽에서 앱에서 120Hz가 안 나온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게 버그라는 걸 애플이 인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로모션은 최대 120Hz 재생 속도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앱을 전환하거나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트위터 앱을 열고 타임라인을 스크롤할 때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을 실현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타사 앱 재생률이 최대 60Hz로 제한되어 있다는 보고가 개발자 사이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주사율이 60Hz로 제한되는 건 커스텀 콤퍼넌트 특수 효과와 애니메이션 뿐이다. 그렇지 않은 다른 부분에선 120Hz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보도에선 장면에 의해 재생 빈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레딧 클라이언트 응용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아폴로(Apollo) 개발자인 크리스티안 세리그(Christian Selig)도 앱 사용자 재생률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iOS 앱용 애니메이션 API(animate(withDuration:animations:completion:))가 120Hz를 지원하지 않는 취지를 트위터에서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개발자에 따르면 ‘Info.plist→CADisableMinimumFrameDurationOnPhone’을 ‘true’로 설정하면 화면 주사율이 60Hz로 제한되는 걸 방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상하게도 2017년부터 이미 120Hz 주사율을 지원했던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타사 앱에서 화면 주사율이 60Hz로 제한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타사 앱에서만 발생 주사율이 60Hz로 제한되는 문제에 대해선 배터리 절약을 위한 사양으로 지적되고 있었지만 애플은 공식적으로 iOS 버그라고 발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앱 재생 빈도를 최대 120Hz로 하려면 설정(Info.plist)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공식 문서를 곧 내놓고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주사율이 60Hz로 제한되어 버리는 버그를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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