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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투자기회? “다음은 아프리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산하 바이낸스랩(Binance Labs) 디렉터인 벤자민 라모(Benjamin Rameau)가 “다음 투자 기회는 아프리카에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이낸스랩은 1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하고 암호화폐 보급 등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바이낸스랩이 아프리카에 헌신하는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아프리카에 투자 기회가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컨트레어리언 트레이드(CONTRARIAN TRADE). 지금까지 아시아 경제 성장이 두드러졌다면 이젠 아프리카가 놀라게 할 차례가 온다는 것. 다음은 새로운 금융 시스템 구축 가능성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선 15세 이상은 43%만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 전 세계 평균 69%를 훨씬 밑도는 수준. 따라서 금융 기반을 만들기 위한 투자 기회가 넘친다.

세 번째는 산업화 필요 조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산업화를 수행하려면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하는 등 조건이 필요했고 아프리카는 이를 놓쳐 왔다. 하지만 3D프린터 등 기술 발전과 토큰 이코노미를 이용한다면 이 같은 기존 조건은 필요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 다음은 확장성 문제 해결이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연합 55개국과 2,000개 이상 언어가 존재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복잡함 탓에 관계를 만들기 어려웠지만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된 자율조직)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고용 창출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고 소액 결제가 가능해지면 임금이 저렴한 아프리카에선 일이 늘어난다. 트위터에서 사기나 가짜 계정을 가려내는 일은 시급 3달러. 선진국 노동자에게는 안 맞는 일이지만 아프리카라면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인플레이션 대처 방안이다. 아프리카에선 정부의 재정 정책 실패 탓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가 많다. 하지만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같은 류가 대체 통화 기능을 할 수도 있다.

7번째는 통치 능력 향상이다. 아프리카 성장은 정치인의 관리 능력 부재로 인해 방해를 받아왔다는 견해도 많다. 하지만 DAO가 보급된다면 이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 다음은 재산권 확립.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방식으로 재산권 확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9번째는 젊음이다. 아프리카 인구 중 무려 64% 이상이 24세 이하 젊은 층이다. 마지막은 블록체인 혁명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투자 기회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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