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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월드 챔피언십 2021, 개최지 유럽으로 바꾼다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인 LoL(League of Legends)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Riot Games)는 2021년 LoL 월드 챔피언십(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개최지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전회에 이어 당초 중국에서 개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하게 감염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각국 여행 수속이 복잡해졌고 결국 비교적 영향이 적은 유럽 개최 변경으로 결정한 것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한 결과 대회를 유럽으로 옮겨 더 많은 팀과 최고의 선수가 참가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기존 계획은 e스포츠 대회에서도 최대 규모인 LoL 월드 2021을 11월 심천을 비롯한 중국 5개 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는 더 많은 팀과 주요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행사 개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LoL 대회로는 8월 처음 개최된 LCS(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 북미 리그도 개최지를 뉴저지에서 LA로 바꿨다. 이 역시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증가 때문이다. LoL 이외에 다른 e스포츠 이벤트는 아직 북미에서 대면 개최를 하기도 한다. CoD(Call of Duty) 리그 챔피언십은 LA 대형 다목적 시설에서 열렸고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와 그랜드 파이널은 9월과 댈러스와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에선 e스포츠 대회가 지역에 따라 대면 형식 이벤트로 개최된다.

물론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감염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을 하고도 감염될 가능성이 다른 유형보다 높은 게 특징이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다고 접종된 사람보다 증상이 무거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면역력과 체력이 높은 젊은 층에도 단기간에 위험군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감염 동향에 따라 모처럼 되살아난 미국 e스포츠 행사 개최가 다시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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