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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2분기 매출, 코로나19 이전 기록 넘었다

에어비앤비(Airbnb)가 2021년 2분기 결산을 보고했다.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2분기 13억 3,5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고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았던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에어비앤비는 결산 보고서에서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도 발표했다. 동시에 코로나19 변이가 4분기 이후 수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았던 2019년 2분기 12억 1,4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지만 2020년 2분기에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영향을 받아 매출은 3억 3,500만 달러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13억 3,5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이다.

또 에어비앤비는 2019년 2분기에는 2억 9,7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고 2020년 2분기 5억 7,6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2분기 순손실은 6,8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분기별 성립 예약 건수를 보면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영향을 받기 시작한 2020년에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성립 예약 건수가 28∼67% 부족했지만 2021년 1분기에는 2019년 동기 대비 21% 감소를 나타냈고 2021년 2분기에는 2019년 동기 대비 1% 감소로 성립 예약 건수가 2019년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성립 예약 건수 증가는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국가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또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2021년 들어서는 숙박 시설과 이벤트 검색 기능을 강화한 것 외에도 호스트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단순화하고 호스트 수를 늘리는 시책을 실시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결산 보고서에 에어비앤비는 여름 여행 수요 증가로 2021년 3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을 주장했다.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변이 유행, 백신 접종 상황이 여행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며 2021년 4분기 수익은 불안한 요소가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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