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시리즈X/S 버전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Microsoft Flight Simulator)를 사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됐다. 용량은 불과 97.24GB다. 지금 다운로드를 해두면 7월 27일 정식 출시 이후 빠르게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1982년부터 계속 마이크로소프트 최대 게임 시리즈로 자리매김해왔다. 2020년 여름 출시된 최신작은 위성사진과 항공사진, 빙 맵 지도 데이터 등을 AI 처리한 지형 데이터와 실시간 기상 데이터, 운항 데이터를 결합해 글로벌 세상을 현실감있게 재현하고 모든 장소를 날 수 있는 걸 특징으로 한다.
현실 지구와 같은 위치에 배치되는 건 나무 2조 개, 건축물 15억 개, 도시 200만 개, 공항 3만 7,000개 등에 이른다. 위성 사진이나 지도 데이터로부터 자동 생성된 지형 뿐 아니라 유명 공항과 각국 랜드마크 정밀 모델링, 뉴욕 같은 대도시는 통째로 3D화했다.
지난해 여름 출시된 PC 버전은 로컬 드라이브에 필요한 다운로드 용량이 150GB 가량이며 CPU와 GPU도 하이엔드급이 필요했다. 이후 업데이트에서 최적화를 거듭해 지금은 로컬 드라이브에 100GB 이하 정도로 용량 다이어트를 하는데 성공헀다. 로컬 공간에 이만큼 두고 인터넷 회선이 안정화되어 있다면 지형 데이터 등 클라우드 내 2PB에 달하는 데이터를 스트리밍하게 된다.
7월 27일 출시될 엑스박스 시리즈X/S 버전은 단순화된 버전이 아니며 기체와 공기 역학 시뮬레이션, 추가 콘텐츠까지 포함해 PC 버전과 동일한 작품이다. 하드웨어 성능에 맞춰 그래픽 설정이 바뀌는 것만으로 기본 코드 베이스는 PC와 같다. PC 버전 게이머와 함께 날거나 저장 데이터도 공유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나 엑스박스에서 구입하면 PC나 엑스박스 양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타사 배포나 판매하는 추가 콘텐츠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래픽은 엑스박스 시리즈X 출력 해상도는 4K, 시리즈S는 1080p이며 모두 기본적으론 30프레임 고정이다. 하지만 연결된 TV나 모니터가 VRR에 해당하는 경우 40프레임과 60프레임 근처까지 가변된다. 하이엔드 게이밍 PC에서도 고전하는 게임 그래픽 설정은 엑스박스에 맞게 매끄럽게 표시할 수 있게 된 건 전체 코드 베이스를 검토하고 최적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최적화는 PC 버전에도 혜택이 있어 7월 27일 슬림5 업데이트에선 렌더링 속도가 환경에 따라 수십% 개선되며 램 사용량도 크게 줄어든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