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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 대한 두려움 극복을 위한 5가지 포인트

누구든 실패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수하면 화가 나고 직장에서 잘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좀처럼 새로운 걸 시작하거나 과감한 결단을 할 수 없다. 이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첫째는 실패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공포 영화에 비유하자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건 문 너머 어둠에 어떤 무서운 게 숨어 있는지 상상할 때이며 정작 괴물이 등장하면 신비감은 잃고 무서움도 사라진다. 두려움이란 막연할수록 무섭기 때문.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역시 뭔가 가쁜 일이 생길지 모른다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어쩌나 싶은 생각을 하면 그 때가 두려울 때다.

이런 막연한 두려움에 대항하려면 발표에서 머리가 하얗게 될 만한 평가로 F가 된다거나 자신의 회사가 망해 파산 선고를 받는다는 식으로 실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가 될지 생각하면 좋다. 그러면 자신이 두려워했던 게 사실 그다지 치열하지 않거나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만일의 경우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만일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만일 사업에 실패하면 어떠냐는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경우 만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보면 좋다. 예를 들어 회사 사업이 실패해 버린 경우 직원에게 곧바로 알리고 재정 상황을 정리하고 금융기관에 상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건 매각할 수 있다. 동시에 사업 재건을 돕는 제도에 의지하고 비상시 재원을 무너뜨리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만일이라는 물음에 진지하게 임하다 보면 저절로 실패에 대비한 계획이 완성되기 때문에 바로 그 때 무섭지 않다는 조언이다.

셋째는 성공을 이미지화는 걸 그만두라는 것. 성공한 자신을 이미지화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조언을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취업이나 시험을 앞둔 학생이나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2002년 논문에 따르면 성공했을 때를 표현한 사람은 이를 실현할 가능성이 낮다는 결과가 있다.

이 결과는 이미지화된 성공은 목표가 된 이상화된 상상도이며 이런 이상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종종 상황을 심도 있게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는 데 소홀해버릴 수 있다. 오히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는 경험하는 걸 목표로 하는 것. 뭔가 큰 과제에 임하려는 사람은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할 수 없게 됐을 때 동기가 손실될 수 있다. 최종 결과가 아니라 과정 그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10만 명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게 아닌 새로운 앱을 만들어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걸 목표로 세우거나 내년까지 오랜 꿈이던 일에 종사하는 것에선 매달 3번 목표로 해온 일과 관련한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목표를 바꾸는 게 이에 해당할 수 있다.

단순한 종착점이 아니라 학습이나 탐구 등 경험을 목표로 하면 이걸 달성하지 못할 수 없고 가치 있는 지식도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끝나도 이는 실패하지 않은 일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실패는 끝이 아니라 일시 정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패하고 좌절하고 돌이킬 수 없게 느끼고 스스로 자신을 실패자로 낙인찍으면 목표를 향할 동기를 유지할 수 없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 방법은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며 결코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실패하는 게 자신 뿐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고 뭔가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강해지고 똑똑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시 말해 실패는 종착점이 아니라 F머신이 연료와 타이어 교환을 위해 거치는 정류장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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