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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생각을 컴퓨터가 실시간 출력 성공”

생각을 컴퓨터로 읽는다는 SF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기술에 대한 연구가 최근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2021년 7월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새로 뇌졸중과 말하기 능력을 잃은 사람 생각을 컴퓨터에 출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뇌 임플란트로 생각을 읽는 연구를 수행하는 뉴로링크(Neuralink)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뇌에서 직접 생각을 읽어들이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이 실현되면 몸에 불편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뿐 아니라 사람 생각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사람과 AI의 하이브리드를 실현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 연구 조직인 페이스북리얼리티랩(Facebook Reality Labs)은 주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하고 2017년에는 직접 출력할 수 있는 비침습 인터페이스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7월 14일자로 페이스북리얼리티랩은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이 공동 연구로 사람이 생각하는 동시에 생각을 컴퓨터에 출력하는 브레인컴퓨터인터페이스 BCI에 대해 발표했다. 당초 목표는 비침습 방법 개발이었지만 이번 연구에는 뇌 임플란트를 이용했다.

뇌 임플란트는 사람 발성을 제어하는 부분을 포함한 뇌 신호를 컴퓨터로 전송한다. 사람의 발성을 제어하는 부분에 임플란트를 포함해 뇌 신호를 컴퓨터로 전송하는 것. 뇌 임플란트에서 보내진 신호는 뇌 신호 처리, 발화 감지, 단어 분류, 언어 모델링 등 컴퓨터 처리를 거쳐 화면에 출력된다. BCI는 뇌 신호를 이용해 1분에 100단어를 출력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분당 15단어로 출력할 경우 단어 정확도 중앙값은 74%로 높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BCI 기술을 이용한 헤드마운트에 대해 장기적 가능성을 믿고 있다면서도 다른 신경 인터페이스 접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방법이란 페이스북이 2021년 3월 발표한 손 움직임만으로 컴퓨터를 제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표면 근전위 EMG라는 신호를 판독해 사람이 손가락을 작동시키고 싶은지 인식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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