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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브라우저 지원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xCloud) 브라우저 지원을 시작했다. 이미 지원을 시작한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 윈도PC와 맥에서 모두 엑스박스 시리즈X로 실행되는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한때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라는 명칭으로 발표된 기술.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가 있는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결과를 스트리밍해 게이밍 PC나 게임 전용기 없이도 인터넷 동영상을 볼 수 있을 정도 스마트폰이나 저사양 PC에서도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

지금은 정액 무제한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 가입자를 위한 혜택으로 제공되고 있어 가입자라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서 100개 이상 게임을 다운로드나 설치 공간 확보 없이 즐길 수 있다.

게임 자체도 세이브 데이터도 모두 클라우드에 있기 때문에 집에서는 PC, 밖에선 스마트폰 같은 장치로 전환해도 그대로 같은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용 출시와 함께 이전부터 예고했던 서버 측 업데이트 완료도 발표했다. 새로운 서버는 최신 세대인 엑스박스 시리즈X를 기반으로 사용자 정의한 것이다. 시리즈X는 PC에 가까운 아키텍처를 갖추고 이를 서버용으로 통합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선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이 되는 한편 게이머도 엑스박스 시리즈X 전용 그래픽 강화를 제공하거나 게임 중 로딩이 빨라져 원칙적으로 지연이 완화되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현재 22개 국가에서 베타 제공 중이다. 앞서 밝혔듯 지금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가입자만 즐길 수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요금제와 스마트TV에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내장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웹앱을 통해 아이폰용에 맞춰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합체형 컨트롤러(Backbone One, Razer Kishi for Xbox) 등도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iOS와 아이패드OS 14.5에서 공식적으로 새로운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를 대응하기 때문에 정품 컨트롤러로도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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