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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사업 부문 신설한 인텔 “혁신 가속화할 것”

팻 겔싱어 인텔 CEO는 6월 22일 새로운 사업 부문으로 가속 컴퓨팅에 주력하는 가속 컴퓨팅 시스템·그래픽그룹(Accelerated Computing Systems and Graphics Group), 소프트웨어 비전을 추진하는 소프트웨어&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그룹(Software and Advanced Technology Group)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그 밖에 데이터플랫폼그룹(Data Platform Group)을 재편하고 2개 사업 부문으로 분할할 수도 있다고 한다.

2021년 2월 인텔 CEO가 밥 스완에서 겔싱어로 교체된 이후 겔싱어 CEO는 다양한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3월에는 파운드리 서비스 확충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전략 IDM 2.0을 발표하고 자사 칩 뿐 아니라 파트너 칩 생산에도 주력할 방침을 밝힌 것 외에 자동차 산업 칩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판명됐다.

이어 6월 22일 겔싱어 CEO는 인텔 사업 부문을 재편,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겔싱어 CEO는 성명에서 인텔에 재합류한 뒤 회사 전체 재능의 깊이와 엄청난 혁신에 감동했지만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더 빨리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인텔을 떠나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다루는 VM웨어(VMware) CEO를 역임했다.

인텔이 새로 도입하는 사업 부문은 앞서 소개한 2개 부문이다. 가속 컴퓨팅시스템·그래픽그룹은 고성능 컴퓨팅과 그래픽에 초점을 맞추고 소프트웨어&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그룹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텔의 통일된 비전을 추진한다.

가속 컴퓨팅시스템·그래픽그룹 책임자로 취임하는 건 인텔 부사장이며 GPU 전략을 실행하는 라자 코두리(Raja M. Koduri). 소프트웨어&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그룹 책임자는 VM웨어에서 CTO 겸 수석 부사장을 맡았던 그렉 라벤더(Greg Lavender)가 취임한다. 겔싱어와 같은 시기 VM웨어에 있던 라벤더는 인텔에도 CTO와 수석 부사장을 겸임하는 게 발표됐다.

또 인텔은 데이터 플랫폼 그룹을 재편해 데이터센터앤AI그룹(Datacenter and AI Group)과 네트워크앤엣지그룹(Network and Edge Group)으로 분할한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칩 제온 등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앤AI그룹 책임자는 전 최고 인사 책임자인 샌드라 리베라(Sandra L. Rivera)가 맡고 네트워크 플랫폼과 사물인터넷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앤엣지그룹 책임자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전기공학 컴퓨터과학 교수를 맡았던 닉 맥커운(Nick McKeown)이 맡는다.

한편 지금까지 데이터 플랫폼 그룹 책임자를 맡아온 나빈 쉐노이(Navin Shenoy)는 26년간 재직한 인텔을 7월 6일자로 떠난다. 겔싱어 CEO는 수십 년에 걸린 전문성을 지닌 이들을 가장 중요한 최전선에 배치해 인텔의 초점과 실행을 날카롭게 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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