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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차단 브라우저 브레이브, 독자 검색엔진 공개해

크로뮴(Chromium) 기반 웹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는 유해 광고를 차단하면서 콘텐츠 제공자에게 이익을 분배하는 구조를 도입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 힘을 싣는 등 사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이런 브레이브가 제공하는 독자 검색엔진인 브레이브 서치(Brave Search) 베타 버전을 브레이브와 기타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해졌다.

브레이브는 유해 광고를 차단하면서 콘텐츠 제공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를 도입하고 있으며 광고 관련해 불필요한 다운로드를 차단하고 웹사이트 표시를 고속화하는 것 외에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에도 힘을 쏟고 있다. 브레이브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6월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500만 명을 넘겼고 현재는 3,200만 명에 도달한 상태다.

이런 브레이브가 2021년 3월 오픈소스 검색엔진인 테일캣(Tailcat)을 인수했다. 브레이브는 검색엔진 시장이 빅테크에 지배되는 현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체할 자체 검색엔진인 브레이브 서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6월 22일 브레이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온라인 사용자는 비교할 수 없는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독자 검색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브레이브 서치 베타 버전을 여러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브레이브 서치는 데스크톱 버전과 iOS, 안드로이드용 브레이브에서 다른 검색엔진과 대등한 검색 옵션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는 브레이브 기본 검색엔진이 된다.

브레이브 서치는 사용자 추적과 프로파일링을 하지 않고 다른 공급자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 검색 인덱스를 갖고 지역 사회 기반 검색 순위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브레이브 공동 설립자인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 CEO는 브레이브 서치는 업계에서 가장 사적인 검색엔진이며 유일한 독자 검색엔진이며 빅테크 대안을 찾는 사용자에게 제어력과 자신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브레이브 서치를 이용하려면 브레이브를 반드시 쓸 필요는 없고 웹사이트에서 시도해볼 수도 있다. 현재는 검색 결과 화면에 광고가 게재되지 않지만 앞으로 광고 없는 유료 검색과 광고로 지원되는 무료 검색이라는 2가지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브레이브 서치는 고유 인덱스를 이용해 쿼리에 응답하지만 일부 쿼리나 이미지 검색 등 검색 결과 관련성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에선 마이크로소프트 빙에서 API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사용자 추적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독립성 지표가 저하된다는 점에 대해선 브레이브도 인정하고 있다. 브레이브 서치는 검색 결과 오염 문제를 극복하고 앞으로 브레이브 투명성 페이지에 월별 쿼리 통계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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