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얼마 전 애플 팀쿡 CEO는 코로나19 전염병에 의해 지금까지 원격 근무하던 직원은 9월부터 월, 화, 목 주 3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목금 2일은 원격 근무하도록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으려면 이를 인정하는 유연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어 팀쿡 CEO 앞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의견서에서 지난 1년간 종종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때론 적극적으로 무시되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회사에서 누가 원격 작업을 하거나 유연한 작업 환경을 선택하는 걸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기타 작업 환경에도 장애인을 받아들이기 위한 명확한 행동 계획을 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애플은 이런 문제에 대해 노동자에게 물어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의견서를 낸 그룹은 소규모지만 리모트워크 추진에 대한 생각을 가진 직원 2,800명이 슬랙 채널을 통해 모인 것이라고 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직원이 원할 경우 리모트워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주3일이지만 출근을 필수로 한 애플은 보수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구글 역시 주3일 사무실 출근을 채택하고 있지만 원격만으로 일할 수 있는 포지션도 포함하고 있으며 팀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다른 IT 기업 사이에서 변화하는 리모트워크에 대한 생각을 업데이트하고 회사 정책을 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