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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몸에 좋은 6 가지 이유

감자는 대중적인 재료지만 최근에는 감자튀김과 감자칩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감자는 정크푸드라는 인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실제로 감자는 사람의 몸에 좋은 재료라며 감자가 몸에 좋은 6가지 이유를 영국 애스턴대학 영양학 전문가가 소개해 눈길을 끈다.

감자가 몸에 좋은 첫 번째 이유는 비타민C. 많은 이들은 비타민C에 대해 레몬 등 감귤류에 풍부하다는 이미지가 짙다. 하지만 실제로는 감자에도 비타민C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150g 가량 작은 감자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15% 정도를 포함하며 실제로 20세기 영국인에게는 감자가 주요 비타민C 공급원이었다고 한다.

비타민C는 면역 기능을 지원하고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뼈와 피부, 결합 조직 등 형성과 성장, 복구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괴혈병이 되고 피부와 점막 출혈, 치아 탈락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번째 이유는 비타민 B6. 비타민 B6은 주요 영양소 대사에 관여하며 100개 이상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는 걸 돕는 조효소 역할을 한다. 또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신경 전달 물질 생성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섭취하는 게 정신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작은 감자에 권장 비타민 B6 섭취량 중 4분의 1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3번째는 칼륨. 인체에 필수적인 전해질인 칼륨은 근육과 신경 전기 신호를 조절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다. 혈중 칼륨 농도가 저하되는 저칼륨혈증과 반대로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은 때론 사람을 죽게 한다. 칼륨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으깬 감자보다 감자튀김 등이 더 풍부한 칼륨을 포함하고 있으며 구운 감자 1개에 1일 권장 섭취량 3분의 1이 포함되어 있다. 또 신장병이 있는 사람은 체내에서 칼륨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칼륨혈증을 피하기 위해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4번째는 콜린. 콜린은 세포막을 구성, 보전하고 아세틸콜린이 되고 골격근과 심장 등에 신경 자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계란이나 고기, 콩 등에 이어 감자에 많이 들어있다.

뇌와 신경, 근육에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유전자 영향으로 콜린을 스스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구운 감자 1개는 하루에 필요한 콜린 10%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체내에서 태아가 발달하는 임산부 등에 감자가 추천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5번째는 장에 친화적이라는 것. 조리한 감자를 먹기 전에 전분이면서 소화되기 어려운 난소화성 전분이 형성된다. 대장까지 도착한 전분이 발효하면 단쇄 지방산이 장내 세균 영양원이 되거나 해로운 장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배변을 활성화시켜준다.

마지막은 글루텐. 일부는 밀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 일종인 글루텐으로 인한 글루텐 관련 장애를 갖고 있으며 밀을 사용한 요리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감자에는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글루텐 관련 장애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체중 증가를 우려해 감자를 피하는 사람이라면 삶은 감자는 같은 크기 바나나보다 칼로리가 적고 기름을 사용해 튀기거나 버터를 듬뿍 발라도 그다지 살이 찌지 않는다. 또 감자는 키우는데 필요한 물의 양도 적고 재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도 쌀이나 밀보다 적기 때문에 친환경적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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