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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 시대, 中 하늘 날던 초소형 익룡

지금부터 1억 6,000년 전 중국에선 개구리나 박쥐 혹은 용을 닮은 듯하지만 어떤 것도 아닌 익룡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고 한다.

중국에서 부서진 화석이 발견되어 중일 합동 조사팀이 엑스레이 촬영 조사를 한 결과 어떻게 뼈를 조립하면 좋을지 확인하고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던 종이라는 게 밝혀진 것. 크기는 참새 정도지만 날개도 있는 어엿한 익룡이다. 람포링쿠스류(Rhamphorhynchoid)에선 드물게 꼬리가 없는 아누로그나투스(Anurognathus)라는 것이다. 정식 명칭은 시노마크롭스 본데이(Sinomacrops bondei), 통칭 본데이(bondei)라고 부른다.

아마도 입 주위에는 딱딱하고 긴 털이 나있고 날고 있는 벌레를 입에 잡아채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커다란 눈은 빛이 적은 곳에서도 벌레를 찾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고생물학자는 익룡 뼈는 비행하기 위해 얇고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과 달리 화석으로 남는 게 드물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정된 것이지만 부서진 화석에서 이만큼 재현했다는 것만 해도 훌륭하다는 설명이다.

또 보통 이 시대 익룡 대부분은 길쭉한 얼굴에 작은 치아가 가득 있는 형태인데 둥글고 큰 얼굴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는 것. 이 시대 익룡은 다양화하기 시작했을 무렵으로 독특한 모양을 한 종이 무수히 진화하기 시작했고 초기 이런 익룡을 찾는 건 앞으로 화석을 어떻게 조사해나갈지 힌트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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