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가 3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백신이나 음성이라는 걸 증명해주는 디지털 여권인 엑셀시오르 패스(Excelsior Pass) 운용을 시작했다.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으로 제공하며 디지털 인증서 운용은 미국에선 처음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국가에선 백신을 접종한 것이나 음성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으로 점차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따라서 증명서 앱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모호한 응용 프로그램을 규제하는 의미에서 애플은 증명서 앱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만 신청을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엑셀시오르 패스는 뉴욕주 공식으로 신뢰도가 높다. 개발에는 IBM이 협력하고 있다. 의료 정보를 포함한 개인 정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로 보호하고 있으며 개발사인 IBM은 물론 이를 읽고 이용하는 기업 측에서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또 이용할 때에는 QR코드와 함께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있는 신분증명서 제시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종이에 인쇄한 QR코드를 제시해 사용할 수도 있다.
뉴욕주에선 엑셀시오르 패스를 이용해 경기장이나 결혼식 등 이벤트 참여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매디슨스퀘어가든 등 주요 시설에선 앞으로 몇 주 안에 엑셀시오르 패스를 대응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엑셀시오르 패스 이용은 강제가 아니라 개인이나 기업 측 선택 사항이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대로 종이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사실상 필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