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웰링턴빅토리아대학 IT 관리자는 얼마 전 대학을 떠난 학생 프로필을 PC에서 제거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그런데 액티브 디렉터리(Active Directory) 설정을 잘못해 대학 전체 학생과 교직원, 직원 프로필을 지워 버리는 실수를 해버렸다고 한다. 다시 말해 모든 PC를 재설정해버린 것이다.
이 사태에 따라 IT 관리자는 파일을 덮여 완전히 사라져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PC에 로그인하지 않도록 관계자 전원에게 호소했다. 프로필이 삭제된 PC에 데이터가 남아 있는지, 나중에 복원할 것인지는 모르지만 경우에 따라선 PC에 저장되어 있는 학생 연구 논문이나 데이터, 강의 노트 등 모든 데이터가 사라져 버릴 가능성도 있어 관리자에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논문 제출까지 앞으로 3주가 남았다는 학생은 PC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사라질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실 박사 과정 학생 중 일부는 PC에 저장하던 1년분 데이터가 손실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한편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사용되는 파일 서버 데이터도 보이지 않게 될 수 있지만 이쪽은 정기 백업을 위해 복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드라이브도 무사할 것으로 간주된다. 어쩌면 사용자 데이터를 두는 곳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을지 모른다.
학술연구기관이나 기업에 관계없이 IT 관리자가 낯설거나 숙련자도 작업 실수를 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 사용자는 중요한 데이터를 USB 메모리에 백업해두든지 양쪽에 같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두는 게 좋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