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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스타링크 위성 충돌 막기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스페이스X(SpaceX)와 우주 안전성 유지와 향상을 위한 정보 공유 협정을 맺었다. 스페이스X는 이미 1,000개 이상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상에 배치했고 수를 4만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더 증가하면 언젠가는 로켓이나 우주선 발사 또는 귀환을 할 때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이 협정은 나사 우주선과 스타링크 위성간 위험한 접근이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측에서 더 깊은 수준에서 조정하고 협력, 데이터 공유를 하며 안전 확보를 위한 동의와 책임, 절차를 정의한다.

나사 측은 우리 사회가 글로벌 통신과 탐색, 기상 예측 등 위성 제공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위성을 발사하는 민간 기업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데이터를 교환하며 안전한 우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사는 스페이스X가 미션에 대한 정보를 특별히 사전 제공하는 발사 객체가 스타링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도 회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나사 정보를 참조해 필요할 경우 사전에 스타링크 위성 쪽이 사전에 대피해둔다는 것에 동의한 것.

또 스타링크 위성이 ISS 궤도에서 위 아래로 최소 5km 거리를 취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스페이스X와의 협정은 앞으로 몇 년간 적극적 정보 공유를 하는 게 더 충돌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를 높이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여 나사는 이번 스페이스X와의 계약 이외에 2020년 12월 발행한 핸드북(Spacecraft Conjunction Assessment and Collision Avoidance Best Practices Handbook)을 통해 궤도 개체를 발사하는 기업이나 단체 사이 개체가 서로 접근해 충돌 위험을 판단하는 절차를 구축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우주에 진출해 항공 우주 기술 발달이 급속하게 이뤄지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지상과는 달리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궤도에 흩어진 파편이 새로운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위성이 궤도에 투입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정보 공유 구조를 준비해두는 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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