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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나스닥 직접 상장한다

2020년 12월 상장 의향을 표명한 암호 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상장을 위해 필요한 양식 S1(S-1 filing) 서류를 미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암호자산 중 대표 격인 비트코인이 2021년 2월 5만 달러대에 진입하는 등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코인베이스 실적도 호조를 보였고 2020년 매출은 12억 7,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에어비앤비 엔지니어 출신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암호 자산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조로 개발해 지난 2012년 설립한 기업. 코인베이스 주요 수익은 거래 수수료에서 얻는 것으로 어느 정도 금액인지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구체적인 액수가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 내에서 통신 거래액은 4,560억 달러이며 2020년만 해도 매출은 12억 7,000만 달러, 이익은 3억 2,200만 달러였다는 것.

실리콘밸리에서 기업 상장을 하면 IPO가 많지만 코인베이스는 직접 상장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직접 상장은 기존 주식만 상장하는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IPO를 실시했지만 2020년 12월 증권거래위원회가 직접 상장도 신주 발행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이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코인베이스 주식은 벤처캐피털 안데르센 호로위츠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데르센 보유분이 550만 주 이상,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 보유분 270만 주 이상이다. 의결권은 암스트롱 CEO가 21.8%, 공동 창업자 9%, 안데르센 14.2%, 초기 투자자인 프레드 윌슨 8.2%이며 11명으로 이뤄진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54%를 행사한다.

최근 투자자와 금융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등 입지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코인베이스 상장도 암호 자산을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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