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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FAA 승인 문제로 SN9 발사시험 연기

스페이스X는 당초 1월 28일(현지시간) 대형 로켓인 스타십(Starship) 시험용 기체인 SN9 발사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 9일 실시한 SN8과 같은 시험으로 고도 12km까지 로켓을 상승시킨 뒤 다시 착륙패드로 되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발사 실시 직전 제출한 계획 변경 신청에 따라 연방항공국 FAA 발사 허가 심사가 끝나지 않아 발사 자체가 연기됐다고 한다. FAA는 최종 발사 허가를 내주려면 로켓 비행 계획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그 결과 발사 시험 허가 승인이 늦어져 스페이스가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 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주변 지역 항공기 비행 제한이 해제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한다.

어쨌든 FAA 발사 심사가 끝나지 않은 게 SN9 발사 연기 원인이 된 건 분명해 보인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FAA 대응에 대해 항공 부문과 달리 FAA 우주 부문 규제 구조는 망가져 있다며 이들의 규칙은 정부기관이 1년에 몇 회 발사하는 로켓을 위한 것이며 이런 규칙으론 인류는 결코 화성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스페이스X는 SN9 발사를 2월 1일 실행할 목표를 세웠다. FAA나 스페이스X 모두 이번 발사 승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게 문제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FAA는 우주에 대한 상업적 이용에 있어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빠른 행동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FAA는 공공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타협하지 않는다면서 스페이스X는가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 게 확인되면 이 변경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가 12월 9일 실시한 SN8 고도 12.5km 발사 시험은 착륙 당시 대폭발로 끝났지만 일론 머스크 CEO는 성공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FAA 측은 발사가 FAA 승인 발사 조건을 준수하지 않고 이뤄져 착륙할 때 대폭발을 일으킨 것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한 전문가는 누구도 규제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는 중요하다면서 하나를 잡아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 또 투자자에게 안정적 환경을 제공하는 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햇다. 일론 머스크 CEO는 한 인터뷰에서 혁신 규제에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경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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