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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3C·IETF “WebRTC, 이젠 표준”

표준화 단체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와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가 브라우저와 응용 프로그램에 간단한 API를 통해 실시간 통신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기술인 WebRTC가 표준이 됐다고 발표했다.

WebRTC는 영상 통화 등에도 이용되는 실시간 통신 기능 오픈소스 기술로 구글이 추진해온 것이다. 구글은 어도비 플래시와 브라우저에서 작동하지 않는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 대체 기술을 추구하는 WebRTC를 보유한 글로벌IP솔루션즈(Global IP Solutions)를 2010년 인수하고 1년 뒤 WebRTC를 오픈소스화했다. WebRTC 보급으로 오디오와 비디오 통신 시스템 내장이 가능하며 플러그인 설치와 개별 응용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필요하다.

WebRTC는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모질라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브레이브 등 주요 브라우저에서 지원되는 등 실적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2021년 1월 26일(현지시간) W3C와 IETF가 표준화에 이르렀다고 인정한 것. 알리사 쿠퍼 IETF 의장은 VoIP 기술은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며 WebRTC는 VoIP 범위를 극적으로 확대했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유행한 가운데 WebRTC에 의해 수십억 인구가 장치나 지역 관계없이 서로 이어져 교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선 WebRTC 다음 표준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뤄졌다. WebRTC 워킹 그룹은 서버를 통한 화상회의에서 종단간 암호화와 기계학습을 포함한 오디오와 비디오 피드 실시간 처리, 사물 인터넷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우선순위 검토를 실시하고 UDP/QUIC에 의한 실시간 양방향 통신 기술 WebTransport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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