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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앱스토어, 2020년 막날 게임 4만개 삭제했다

애플이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중국 앱스토어에서 3만 9,000개 가까운 게임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 요청으로 상당수 게임을 배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하루 삭제 개수로는 최대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31일 게임을 포함해 4만 6,000개 이상 앱을 제거했다고 한다. 치마이(Qimai)는 삭제된 게임 중에는 어쌔신크리드와 2K NBA 2K20 등 유명 타이틀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또 앱스토어 유료 게임 중 살아남은 건 74개 뿐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2월 애플은 개발자에게 6월말가지 중국 정부 허가를 고지한 뒤 12월 31일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그간 방치했던 건 아니며 7월에는 라이선스 미취득 계정 수천 개 업데이트를 동결하고 8월에는 3만 개 이상 앱을 삭제했다. 이번 대량 삭제도 기한까지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게임이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중국은 2016년 이후 모든 유료 게임이나 앱 내 과금이 있는 게임에 대해 라이선스 취득이 의무화됐지만 처음에는 앱스토어 내에선 묵인되어 왔다. 이후 체결이 강화되고 2019년에는 2만 5,000개, 2020년 9만 4,000개가 삭제되는 등 규제 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애플은 중국 당국 요청에 따라 앱을 삭제하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현지 법률 준수로 애플이 중국과 러시아 정부 요청에 따라 사용자 정보 저장용 서버를 각각 현지 국내에 두고 있다. 앱스토어도 예외는 아니지만 인기 게임 앱을 제거할수록 플랫폼 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 애플에게는 괴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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