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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표면에 거대한 홍수 흔적 발견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화성 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이전에 발견한 사층 퇴적 구조인 거연흔(mega ripple) 같은 지표 팽창은 화성에서 과거 거대한 홍수가 발생했다고 여겨진다는 걸 알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연구팀은 큐리오시티가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40억 년 전 거대한 홍수가 게일 분화구에서 발생한 걸 증명했다.

연구팀이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바에 따르면 거연흔에서 형성된 퇴적물 모습은 이전 화성 궤도 탐사 데이터가 특정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게일 분화구 내 거연흔은 높이 9m, 간격은 140m다. 코넬대학, 잭슨주립대학, 나사 JPL, 하와이대학 과학자로 이뤄진 연구팀은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으로 게일 분화구 바위와 광물을 관찰해 거연흔이 게일 분화구와 샤프산이 형성된 이후 발생한 거대한 홍수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추측했다.

이 현상은 어떤 충격적인 기상 환경 변화에 의해 대량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대기로 방출되고 이 수증기와 혼합한 것으로 화성 전체가 단기간에 따뜩하고 습한 기후가 됐다. 이어 화성 모든 곳에서 호우가 쏟아지고 샤프산에서 내린 물이 홍수가 되어 게일분화구에 눈사태가 일고 거연흔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초기 화성은 상당히 활발한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 물이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며 액체 상태 물이 있는 곳에는 생명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생명이 존재했는지 의문에 대해선 아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화성에는 지난 7월 30일 발사된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향하고 있다. 이 차기 화성 탐사 로버는 2021년 2월 18일 화성 제제로 분화구에 내려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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