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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보틱, 달탐사 로봇용 무선 충전 기술 개발중

달 탐사 스타트업인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은 신발장 크기 정도인 달 탐사 로봇 큐브로버(CubeRover)용 초고속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티핑 포인트 프로그램(Tipping Point Program)을 통해 580만 달러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것. 시애틀에 위치한 무선 충전 스타트업인 와이보틱(WiBotic)과 연계해 빠른 단거리용 무선 충전 노하우를 확보하는 동시에 보쉬(Bosch)와 손잡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수행해 로봇이 무선 충전을 위한 도킹스테이션까지 길을 찾는데 도움을 주려 한다.

기존 달 탐사선은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삼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덩치가 크고 태양 전지 패널에서 광선을 흡수하는 표면적도 넓다. 이에 비해 아스트로보틱 달 탐사 로봇은 무게가 2.3kg 이하가 될 예정. 태양으로부터 전력을 모을 면적이 적고 대신 탐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2차전원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등장한 게 바로 와이보틱이다. 워싱턴대학과 협력한 이 스타트업은 우주 기반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경량이면서 초고속 근접 충전 솔루션과 기지국, 전력 수신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스테이션을 찾아내는 일은 GPS 같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달에선 큰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보쉬가 로봇에 장착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센서 퓨전을 통해 자율적인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로봇 과학과 탐사 증가에 따라 미래 탐사선이 발전소 뿐 아니라 달에 위치한 다양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목표는 2023년 탐사선 충전 시스템 데모를 공개하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나사 글렌연구센터와 협력해 열 진동 챔버 실험실에서 해당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아스트로보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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