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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新발전 능력 9할은 신재생 에너지”

국제에너지기구 IEA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한 대응에 기인한 전력 부문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는 2020년 성장세를 보여 2020년 전 세계에서 늘어난 발전 능력 중 90%를 차지했다고 한다.

IEA가 내놓은 보고서(Renewables 2020)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에서 새로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급증하고 전 세계 신규 전력 가운데 200기가와트를 차지했다는 것. 증가한 건 주로 수력과 태양광, 풍력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자산은 중국과 미국 모두에서 30%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개발자가 만료 예정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IEA는 인도와 유럽연합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공급 증가 원인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지연되어 프로젝트 시운전 시작으로 이를 통해 공급망 혼란으로 건설이 중단됐다. IEA 측은 성명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유행성이 일으킨 어려운 시기에 맞선 강력한 성장을 보여줬다며 다른 에너지 분야가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 대한 탄력성과 긍정적 전망은 투자자의 지속적인 욕구를 명확하게 반영해 올해와 내년 발전 능력 증가로 새로운 기록이 수립되는 등 미래가 더 긍정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1∼10월까지 10개월 동안 중국과 인도, EU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 능력이 15% 증가했다. IEA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 장비 제조업체나 프로젝트 개발 업체 주가는 대부분 주가 지수와 에너지 부문 전체를 웃돌았다. IEA는 이런 성공을 계속 이어가려면 지속적인 정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센티브 만료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가 보조금 프로그램을 계속한다는 것에 어느 정도 확실성이 보이면 태양광과 풍력은 2022년까지 추가로 25%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적절한 정책만 있다면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22년까지 기록적인 150기가와트에 도달할 수 있다. 3년 만에 40% 증가다.

신재생에너지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회복력이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회복력은 없을 수 있다. 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두면 지속 가능한 회복을 가져와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며 예를 들어 미국 차기 정권이 제안하는 청정에너지 정책이 실시되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은 더 빠른 전개가 이뤄져 빠른 탈탄소화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IEA 예측대로 간다면 신재생 에너지는 2025년까지 세계 최대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전력 중 3분의 1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발전 능력은 현재 중국 총 발전 용량보다 2배에 달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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