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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 220배 물체 들어 올리는 촉수 로봇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연구팀이 물체를 휘감아 꽉 쥐고 마치 촉수처럼 들어올리는 로봇 그리퍼를 개발했다.

이 그리퍼 표면은 부드러운 천으로 이뤄져 있으며 유압으로 변형, 물건을 감는 게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과일 수확 등 깨지기 쉬운 물체를 부드럽게 감싸듯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새로운 소프트 패브릭 그리퍼는 얇고 평평하고 가볍다며 튜브 내에 있는 펜 같은 좁은 구조 내부에서 물건을 올리거나 회수하는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촉수 로봇보다 15배 감도와 실시간 센서를 갖췄고 부드러워 최소한의 악력으로 들어 올릴 수 있다.

또 이 촉수 로봇은 열에 의해 높낮이를 바꿀 수 있어 불과 8.2g 자중 실험에선 220배 이상에 해당하는 1.8kg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연구팀은 그리퍼를 이전에 개발한 촉각 피드백 장치를 갖춘 로봇팔 끝에 통합해 12∼16개월 가량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장치는 의수 손가락 등에 장착하면 손으로 직접 물건을 잡지 않은 채 손가락 끝에서 뻗어 촉수로 물건을 집을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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