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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아이폰 공장, 멕시코에 생길까

미중 무역 전쟁 탓에 아이폰 제조 부품을 애플에 제공하는 폭스콘(Foxconn)과 페가트론(Pegatron), 룩스셰어(Luxshare) 등이 멕시코에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공언했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중국에 대해 강경 제사를 계속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정권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818개 품목에 대해 340억 달러 규모 추가 관세 조치를 발표한 걸 시작으로 중국도 같은 규모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2019년 미중 쌍방이 서로 거의 모든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발표에 이르렀다.

이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자기기와 전자 부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 관세가 곤란했던 폭스콘은 지금까지 중국에 두던 공급망 일부를 중국 국외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연류 폭스콘 회장은 더 이상 중국이 세계의 공장인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인도에 진출한 폭스콘이지만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멕시코 아이폰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공장은 아이폰 제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미 멕시코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어 공장 신설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폭스콘은 멕시코 국내 TV와 서버 제조공장을 5개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폰 생산 거점도 참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소식통 중 하나에 따르면 애플은 이 공장 신설 계획에 관여하지 않는다.

폭스콘 뿐 아니라 애플 협력 업체인 페가트론과 룩스셰어도 멕시코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페가트론은 IC칩과 전자부품 조립 시설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룩스셰어도 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한 전문가는 폭스콘이 치와와 북부 주 경계를 따라 위치한 사우다드후아레스(Ciudad Juárez)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페가트론 역시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멕시코로 옮겨오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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