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벽돌을 에너지 저장에 이용하는 방법을 발견해 개념을 입증하는 실험을 통해 LED 발광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평범한 붉은 벽돌에 PEDOT라는 전도성 고분자 도료를 더했다. 이를 통해 벽돌 고분자 다공성 캡슐에 넣어 전기를 축적하는 이온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한 것. 이 벽돌은 슈퍼캐패시터가 배터리보다 대량 에너지를 축적, 빠르게 충전하고 방전할 수 있다. 1시간당 수십만 회에 이른다고 한다. 또 필요한 숫자대로 만들어 외부를 에폭시 코팅해 절연할 수 있다. 실험에선 이 벽돌에 10초간 전압을 걸어 3V 전력을 축적, LED를 10분간 점등시켰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벽돌에는 상당한 에너지량을 축적하는 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비상 조명 근처 벽에 50개를 이용해 태양전지에 연결해두면 정전이 발생할 경우 5시간 전략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재해 등으로 정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붉은 벽돌로 지은 집이라면 태양전지를 결합해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벽돌집을 철거할 경우에는 보통 벽돌처럼 깨뜨려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