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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CES는 올 디지털로 열린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 CTA가 7월 28일(현지시간) 2021년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인 CES를 올 디지털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다시 말해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예정하던 실제 이벤트를 열리지 않는다는 것. 개최 기간은 2021년 1월 6∼9일이다.

2020년 1월 CES는 열렸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MWC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전시회가 취소 혹은 연기로 몰리고 있다. 다만 9월 독일에서 열리던 IFA는 관람객을 엄격하게 제한했지만 실제 이벤트도 실시한다고 발표해 올해부터 점차 전시회도 실제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다.

이런 와중에 발표된 CES 온라인 개최는 다른 행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아직 감연 증가 경향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은 세계 2위 감염자 수를 기록 중이며 이는 CES가 온라인 개최를 결정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CTA CEO인 개리 사피로(Gary Shapiro)는 보도자료를 통해 1월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만 명을 안전하게 모으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직접적 인과 관계는 불분명하지만 1월 열린 CES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조장했다는 담론도 나오고 있으며 온라인 개최 결정은 이런 비판을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어떤 형태로 CES 2021이 열릴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도 제품 발표와 상담 기회는 마련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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