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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3D바이오 프린팅 너겟 개발 나선다

KFC가 닭 세포 조직과 식물 성분으로 이뤄진 재료를 사용한 3D 바이오 프린팅 덩어리 개발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3D바이오프린팅솔루션(3D Bioprinting Solutions)과 제휴를 맺었다. KFC 측은 특징적인 KFC 맛을 실현하고 KFC가 파는 너겟 맛 그대로 식감 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KFC는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9년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만든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상품을 일부 매장에서 시험 판매해 5시간 만에 매진한 바 있다. KFC는 너겟 치킨 세포에서 고기를 생성하는 기술로 가금류에 필요한 농지를 100분의 1로 축소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25배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3D바이오프린팅솔루션 측은 의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이던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지금은 식품 생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세포 기반 3D프린팅 고기가 더 친밀한 존재가 되고 KFC와 협력해 만든 기술로 3D프린팅 고기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3D바이오 프린팅 너겟은 닭고기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주의가 필요하다. 또 KFC는 비욘드미트 인공고기 치킨 판매를 중단하는 건 아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50개 매장에서 시험 판매를 시작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전국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어쩌면 몇 년 뒤에는 KFC가 치킨 외에 100% 치킨 성분이 들어간 3D프린팅 너겟, 100% 합성고기 종을 판매하게 될지 모른다.

참고로 의료 분야에선 UC버클 리가 인간 장기를 3D 바이오 프린팅 제조하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일반 3D바이오 프린팅 기술은 출력이 끝나기 전에 세포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지만 UC버클리는 해결책으로 출력한 조직을 동결하면서 출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선 3D프린팅솔루션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입에 넣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에 충분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할 수 있다. 3D바이오 프린팅 고기는 올 가을 테스트를 시작하며 언제 일반용으로 판매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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