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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버튼 27개 터치패널로 바꾼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S클래스에 탑재할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물리적 버튼 27개를 터치스크린으로 바꾸고 음성 조작이나 손짓, 시선 등 다양한 실행 방식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1세대 MBUX 시스템은 기존 센터 콘솔에 포함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2021년 S클래스 전 모델은 12.8인치 OLED 터치 패널을 테슬라 자동차처럼 독립 배치한다. 한편 MBUX에서 가져온 물리적 기능 버튼 27개는 모두 없애고 깔끔한 콘솔 디자인을 취하게 된다.

새로운 MBUX는 오디오 조작은 물론 시트 조정, 차내 조명 조광 등 편의 기능 외에 개인 프로필을 저장하며 똑같은 새로운 MBUX를 보유한 다른 차량에 설정을 승계해 이용할 수도 있다.

핸들 너머 디지털 계기판의 경우 얼굴인식 카메라와 연동해 특수 안경 같은 게 없이 입체로 보이는 기능을 탑재한다. 색상 설정과 각정 정보, 운전자 보조 기능 등은 조정할 수 있다. 또 운전자 앞쪽에는 HUD도 곁들여 내비게이션 지시를 턴바이턴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을 맡는다.

음성 조작의 경우 지원 언어는 27종. 수신 전화 응대를 비롯한 일부 기능은 헤이 메르세데스(Hey Mercedes)라고 말해야 한다. 또 스마트홈 연동 기능도 탑재했다.

그 밖에 뒷좌석에 3개까지 추가 디스플레이 옵션 설정이 가능하며 이곳 디스플레이 역시 입체 기능을 지원한다. 뒷좌석에도 음성 명령을 이용하는 AI를 통해 어떤 좌석 사람과 대화하고 있는지 표시해주는 인디케이터를 장착했다. 2세대 MBUX를 갖춘 S클래스 2021년 모델은 9월 발표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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