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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로나19 사태로 이용률 급증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이용률이 평소보다 무려 775%나 급증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하는 원격 작업자와 인터넷 이용률 증가에 따른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2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고를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코로나19 감염 확대 영향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지금까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와 싸우는 공중 보건 조직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조직이 업무를 계속하는데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면서 애저 연결을 유지해 원격으로 작업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에 의존하는 전 세계 수억 명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그룹 채팅 도구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애저에서 제공되는 응용 프로그램 가상화 서비스 윈도 버추얼 데스크톱(Windows Virtual Desktop),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파워BI(Power BI)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틍에 따르면 미 정부가 대규모 이동 제한 등 사회적 거리를 두는 걸 의무화한 지역에선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775%나 증가했다고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사용량도 급증해 1일 사용자 수는 4,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 사용자는 하루에 9억 회 이상 회의나 통화를 한다고 한다.

윈도 버추얼 데스크톱 사용량도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기타 정부 등 공공기관이 코로나19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해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파워BI를 이용 중이라고 한다. 사용량 역시 전주 대비 42%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공중 보건 조직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선적 임무를 수행 중이다. 소방구급대 경찰 파견 시스템, 긴급 안내와 보고 응용 프로그램, 의약품 공급과 배송 시스템, 사고나 화재 등 기타 문제에 대한 긴급 대응팀에 경고해주는 응용 프로그램, 건강 관련 봇과 건강 진단 응용 프로그램 혹은 관련 웹사이트, 건강 관리 프로그램과 기록 시스템이 그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서비스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인 북부 유럽과 서부, 영국 남부, 프랑스, 중앙아시아 동부, 남부 인도, 브라질 남부에선 가용성이 99.9%를 밑돌았다고 한다. 또 할당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용 가능해지는 새로운 용량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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