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현재 수많은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5만 명 이상 양성 반응이 나왔고 사망자도 3월 25일(이하 감염자 수 모두 25일 기준) 기준으로 783명에 이른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농후 접촉을 피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위한 외출 금지령이 나오는 것. 이런 미국 주요 도시가 어떤 모습인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눈길을 끈다.
먼저 캘리포니아주 LA.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4,000만 명은 식량이나 의약품 구입을 위한 외출이 허용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2,539명이 감염되고 사망자 51명이 나왔다. LA 한 곳에서만 662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11명이다.
매사추세츠주는 3월 10일 비상사태를 선언했지만 외출 금지를 하지 않았다. 정부 명령은 아니지만 보스턴에선 확실히 사람들이 집에 틀어 박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외출 금지를 할 생각은 없다며 사회적 거리를 위한 가게를 닫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선 감염자 1,159명, 사망자 11명이 나왔다.
테네시주는 식당 영업을 제한하고 체육관 휴관 명령을 내렸다. 식당에선 드라이브스루와 테이크아웃, 배달만 허용된다. 이 주에선 감염자 772명, 사망자 2명이 나온 상태다.
뉴욕주는 외출 금지가 이뤄지고 있어 항상 사람으로 붐비는 뉴욕 거리에도 걷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감염자 2만 6,374명, 사망자 271명이 나온 상태. 미국 내 감염자 중 48%가 뉴욕주에서 발생했고 주지사는 최악의 사태는 아직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는 적은 인구이면서도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자는 1,388명이며 사망자는 46명. 이곳 주지사는 이탈리아처럼 되지 않겠지만 루이지애나에선 13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빠른 확산이 일어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뉴올리언스 거리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말해준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통행 금지령이 떨어진 뒤 한산해졌다. 캘리포니아에선 감염자 2,539명, 사망자 51명이 나온 상태다.
또 네바다주의 경우 모든 카지노 시설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영업 재개가 언제가 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도박은 네바다주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금원이라는 점에서 주지사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한다. 네바다주에선 감염자 278명, 사망자 4명이 나왔다.
미시간주 앤아버 시장은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어서 모든 주민에게 집에 있어야 하며 굳이 외출을 하게 된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놀러 나갈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하며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도 최소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지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미시간중에선 감염자 1,793명, 사망자 24명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선 감염자 88명, 사망자 4명이 나왔다. 사망자 중 2명은 장로교회 관계자였다.
또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 같은 곳도 대부분 사람들에게 집에 있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인디애나주에선 감염자 369명, 사망자 12명이 나왔다.
플로리다주는 해변 폐쇄 명령을 내렸다. 플로리다의 해변에는 폐쇄령 이후 단번에 사람이 사라졌다. 플로리다주 감염자는 1,467명, 사망자는 23명이다.
한편 애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본사 캠퍼스인 애플파크(Apple Park)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애플파크의 현재 모습도 드론으로 공중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사람의 모습은 거의 사라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에선 애플파크 전경이나 특별 행사로 친숙한 스티브잡스 극장, 쿠퍼티노 시가지 풍경을 상공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곳 역시 차 몇 대가 지나갈 만큼 인기척이 사라졌다. 애플파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원칙적으로 외출이 금지되어 있으며 약국과 식품, 은행 등 생활에 필요한 매장이나 경찰, 의료기관 등 공공 서비스를 빼곤 4월 7일까지 폐쇄되어 있다. 애플도 예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