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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만에 끝나는 코로나19 가정용 테스트

스마트폰 기반 요로 감염 테스트를 재택 진단해주는 스타트업 스캔웰(Scanwell)이 코로나19 가정용 테스트를 미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진단 기술 기업인 이노비타(INNOVITA)가 개발한 이 기술은 미 식품의약국 FDA에 해당하는 중국정부 당국으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아 중국에선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 테스트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원격에서 의료 전문가 지침에 따르면서 15분이면 끝나고 결과는 몇 시간 만에 판명된다.

스캔웰의 테스트는 FDA 승인이 필요하지만 FDA 긴급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현재 승인을 얻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FDA 지침은 승인 과정에는 6∼8주 소요되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스캔웰은 승인되는 대로 곧바로 테스트기를 출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FDA가 긴급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승인한 건 PCR 테스트 뿐이지만 얼마 전 혈청 검사로 포함하도록 지침을 업데이트했다. 스캔웰은 FDA 승인을 얻는데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스캔웰이 출시하려는 테스트기는 환자 혈액 속 항체를 찾는 이른바 혈청학적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항체는 바이러스(SARS-CoV-2)에 노출됐을 때만 나타난다. 현 단계에선 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항체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고 존재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재 미국에서 사용하는 유형 테스트인 PCR은 바이러스가 점액 샘플에서 유전자로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분자 기반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PCR 유형 테스트는 혈청학적인 것보다 전문학적으론 더 정확하다. 하지만 혈청 버전은 훨씬 다루기 쉽고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전체적으론 상당히 정확하고 PCR 버전보다 상당히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증상이 가장 엄격한 경우에만 한정하지 않고 검사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이미 집에서 회복되고 증상이 가벼운 사람, 무증상이지만 바이러스가 타인에게 점염될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해 바이러스 존재를 알아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PCR 기반 가정용 테스트기는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이들은 테스트 샘플 회수가 필요하고 시간도 걸린다. 또 복잡하고 비용 역시 전 세게적으로 현재 부족한 면봉 등 재료를 필요로 한다. 테스트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스캔웰 헬스(Scanwell Health) 응용 프로그램 심사 과정에서 신청할 수 있는 테스트기가 다음날 배송으로 제공된다. 검사자에게 의사와 간호사가 원격으로 안내하고 결과와 후속 지침은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몇 시간 안에 이뤄진다. 이 테스트는 70달러를 내야 한다. 이 검사는 우선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뉴욕과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한 다른 지역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테스트기가 시장에 나올 때까지는 최대 8주가 걸릴 것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의 급속한 확대와 테스트 상황을 생각할 때 길지만 이 무렵에는 이 테스트기를 꽤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테스트를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되지 않는 사람의 요구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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